키이우 및 서부·남부 등에서 경보·폭발음
[하르키우=AP/뉴시스] 러시아군이 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한 호텔 모습. 2024.02.07.
러시아군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크라 언론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우크라 여러 도시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남부 미콜라이우 등에서 폭격이 보고됐다.
우크라 여러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방공망이 러시아군의 미사일을 격추하면서 큰 폭발음이 들리고 공중에서 파편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키이우포스트 기자는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시)께 공습 경보에 깨어났다"면서 "1시간여 후 도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고, 그로부터 45분 후 최소 두 차례 더 폭발음이 들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도시에 폭발이 있다. 경보가 울리는 동안 대피소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클리츠코 시장은 "미사일 파편으로 고압선 2개가 손상됐다"며 "왼쪽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에서도 폭발이 보고됐다.
미콜라이우에선 주거용 건물 20채가 파손됐고 부상자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우크라 전역에서 폭발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현재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