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이효리가 긴장을 푸는 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더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으로 로이킴X박재정, 첸(CHEN)XHYNN(박혜원), 효린X랄랄, 김호영, 이지혜, 브로맨스(VROMANCE), 신용재X김나영, 이영현X박민혜, 박기영이 출연해 보컬 실력을 뽐냈다.
'달타령'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이효리는 "명절이라 취업은 했니, 결혼은 했니 등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오늘 무대는 그런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릴 시원한 무대들로 준비했다"며 첫 번째 게스트를 무대에 올렸다.
로이킴, 박재정은 '이 밤이 지나면'을 열창하며 객석에 내려가기도 했다. 이어서 첸과 HYNN(박혜원)이 '질풍가도'를 열창했다. 쭉 뻗는 고음에 관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로이킴, 박재정, 첸, 흰이 이효리와 마주앉았다. 이효리가 "로이킴, 박재정씨는 연인처럼 바라보더라"며 칭찬을 건네자 박재정이 "로이킴씨가 확실히 프로다. 아까는 저를 쳐다도 보기 싫어하더니 카메라가 돌아가니까 돌변했다"고 농담했다. 이에 로이킴은 "저는 (박재정) 군대가는 거 놀리고 싶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박재정의 곧 있을 입대를 언급했다. 박재정은 "4월에 군대 간다. 여기 계신 분들이 입대 전 제 목소리를 듣는 마지막 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첸은 고음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소찬휘의 'TEARS'를 원키로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은 랄랄과 효린이 듀엣으로 나왔다. 랄랄은 등장부터 트레이드 마크인 눈 뒤집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가 "아기가 몇 개월이냐"고 묻자 랄랄은 "(뱃속의 아기가) 4개월이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고백했다. 태명을 묻자 랄랄은 "조땅이다. 저는 조개 꿈을 엄마는 땅콩 꿈을 꾸셨다. 그래서 조땅이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랄랄은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채웠다. 효린과 랄랄은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다음은 김호영이 'If I Leave(나 가거든)'을 부르며 무대를 열었다. 뒤이어 이지혜가 'Love me Love me'를 불렀다. 김호영과 이지혜가 이효리와 마주앉았다. 이지혜는 이효리에게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우리 음악방송할 때 만나고 20년만인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노래 랜덤박스 뽑기로 이지혜가 자신의 노래 '로켓파워'를 뽑아 불렀고 김호영이 '끌어올려'를 불렀다. 이어 김호영과 이지혜가 '잔소리'를 듀엣으로 부르자 이효리는 "지혜씨 목소리 정말 보물이다"라며 극찬했다. 이효리가 이지혜에게 "예능만 하지 말고 노래도 계속 해달라"고 부탁하자 이지혜는 "이상순씨 찾아가도 되냐"며 능청을 떨었다. 이효리는 "얼마든지. 막 갖다 쓰시라"며 이지혜의 음악을 응원했다.
브로맨스가 '체념'을, 신용재X김나영이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신용재와 김나영의 애절한 보컬에 여기저기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신용재와 김나영은 듀엣곡을 새로 냈다며 '내일 이별'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너무 시원하고 절절하고 다 있다"며 두 사람의 호흡을 칭찬했다. 브로맨스는 신곡 '안녕'을 부르며 그룹을 알렸다.
빅마마의 이영현X박민혜가 무대에 올라 'All By Myself'를 불렀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이효리가 "두 분 중 누가 더 높게 올라가시냐"고 물었다. 이영현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민혜씨가 더 높게 올라간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민혜는 "제가 더 올라가지만 영현 언니가 훨씬 세다"고 설명했다. 박민혜는 아이유 '좋은 날'로 5단 고음을 쉽게 풀어내 객석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영이 무대에 올랐다. 박기영이 "저는 떨리면 스쿼트를 한다. 뒤에서 한복입고 스쿼트 했다"며 긴장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이효리는 "저는 누가 속으로 욕을 하면 안 떨린다고 해서 속으로 욕한다. 그러면 기분은 나빠지지만 안 떨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기영이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