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모인 美수퍼볼 우승 퍼레이드서 총격…"10명 사상"

by 민들레 posted Feb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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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경찰 "최대 10명~15명의 희생자들(victims) 있을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캔자스시티 총격 사건 현장에서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수퍼볼 승리 축하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캔자스시티 소방국에 따르면 우승을 축하하는 '치프스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유니언역 서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ABC방송도 소방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들 가운데 3명이 위독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생명에 위협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방송 KMBC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스테이시 그레이브스(Stacey Graves)는  지금까지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최대 10명에서 15명의 희생자들(victims)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축제가 끝나갈 무렵 유니언역 서쪽 차고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고, 여러 사람이 맞았다"며 "현재 총을 가지고 있던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며,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인근 주차장 등을 통해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수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선수들이 2층버스에 올라타 도시를 누비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일부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려 퍼레이드 경로를 함께 걸으며 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총격 사건 직후 SNS에 "캔자스시티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10일 수퍼볼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남자친구인 치프스의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공연을 마치고 곧바로 라이베이거스로 날아가 화제가 됐다.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는 총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캔자스시티 시 당국은 추정했다.

현장에는 이런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등 법 집행기관 인력 800명가량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