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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예상치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도매물가까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셈법도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미국 상무부)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의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다. 또 지난 8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크게 상회했다. 에너지, 식품과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6% 뛰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병원 외래 진료와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비용이 올라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상승률로 전체 도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PPI에 포함되는 일부 항목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도 반영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으나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올랐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월 CPI와 PPI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에서 모멘텀이 쌓였고 휘발유, 기초 식료품, 내구재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월 PPI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며 "이 데이터는 생산자물가가 1년 전의 변화율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CPI와 마찬가지로 연초에 월간 변화율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수의 연준 고위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시점이 6월로 밀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씨엔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아직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이 끝났다고 가정해 너무 앞서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여름에 시작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가 뒷받침해 준다면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생산자물가 지표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흔들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그곳에 도달할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내심이 필요할 때 빠르게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하고 경제가 진화함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위원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날 PPI 발표 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약 26%로 전날의 38%에서 하락했다. 5월 인하 확률도 전날의 38%에서 26%로 떨어졌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8%에 반영되고 있다. 

이날 생산자물가 발표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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