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자 전역서 하루새 118명 숨져…넉달간 누적사망 7만명 육박
인근 칸유니스에선 지상전 전개…땅굴 파괴·하마스 29명 사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간밤에 이어진 공습으로 라파에서만 일가족 1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4.2.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피란민들로 포화 상태에 도달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해 일가족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 진격을 예고했던 이스라엘군은 북쪽 관문인 칸유니스에서 작전을 확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인근 해안가에선 함정 포격도 목격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는 24시간 동안 118명이 추가로 숨져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누적 사망자수가 6만933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매일 사상자 현황을 집계하는 보건부는 사망 경위와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날 라파 일대 인명피해가 컸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라파에서 거주하는 압둘라만 주마는 현장의 로이터 기자에게 자신의 아내 누르와 한살배기 딸 킨자를 비롯해 부모와 형제 등 12명이 자택에서 머물던 도중 간밤에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주마는 수의로 감싼 딸의 주검을 안은 채 낳은 지 18개월밖에 안 된 어린아이였다고 통탄했다.
 

가자지구는 북가자, 가자시, 데이르 엘-바라, 칸 유니스, 라파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가자지구 전역에는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 최대 도시 가자시에 75만 명이 살고 있다. 북가자와 칸 유니스의 인구는 각각 44만 명, 데이르 엘 바라는 32만 명, 라파는 27만5000명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주민들은 이날 라파와 인근 칸유니스, 중부도시 데이르알바 등에서 크고 작은 공습이 여러 차례 벌어졌으며 지중해에선 이스라엘군 해군 함정이 해안가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군 전차가 칸유니스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개전 초기 이스라엘 측이 대피처로 지정했던 해안마을 알마와시까지 도달했다가 몇시간 뒤 퇴각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일일 보고를 통해 육군 남부사령부 기바티 여단과 낙하산 부대가 각각 칸유니스 동부와 서부에서 표적 작전을 시행해 하마스 전투원 2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칸유니스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소 및 은신처로 사용되던 땅굴 1㎞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파 공습과 해안가 포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집트 국경과 맞닿은 라파에는 230만 가자지구 인구 중 65%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모여있다. 개전 이후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군사 작전을 펼친 이스라엘군이 주민 남하를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자지구 대부분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 하마스 4개 대대를 섬멸하기 위해 남은 라파마저 진격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국제사회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투원 29명을 사살한 21일(현지시간) 가자 최남단 라파의 해안가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지중해 연안의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해안가로 포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2024.2.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1. 우크라 "러, 북한산 미사일 20여발 발사 확인… 최소 24명 사망"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1형 사용" 우크라이나 검찰 관계자가 지난달 6일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미사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하르키우=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 20여 발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사실...
    등록일: 2024.02.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2. 우크라 미모의 모델, 모스크바서 가슴 ‘훌러덩’…러 “국제수배”
    롤리타 보그다노바(24).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찍은 우크라이나 모델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국제수배령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적의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에 대...
    등록일: 2024.02.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9
    Read More
  3. 우크라 ‘빼앗긴 봄’ 2년…“농사짓고 셋째 아이 두고 싶다”
    우크라이나 시민 5인이 전하는 ‘전쟁 2년’ 점령군과 함께 닥쳐온 우크라이나의 봄이 어느덧 두차례 지나갔다. 곧 세번째 ‘전쟁의 봄’이 온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격전지 하르키우주의 대도시 살티우카 출신인 마리나 파시치니크(39)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
    등록일: 2024.02.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4. 일본, ‘잃어버린 30년’ 끝낼까…‘거품경제’ 34년전 주가 기록 돌파
    엔저·해외 투자 등 주가 상승 이끌어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2일 오후 3만9천대를 찍으면서 ‘거품 경제’ 시절 최고치 기록을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
    등록일: 2024.02.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5. 대만 “진먼다오 해역서 中해경선 퇴거”…‘어민 사망’ 후폭풍 계속
    [로이터] 대만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金門島) 해역에서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대만 해양경찰이 진먼다오 수역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쫓아내자 중국 해경선은 대만 유람선에 대해 무단 검문을 하...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6.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에 일가족 12명 사망…함정 해안가 포격도
    가자 전역서 하루새 118명 숨져…넉달간 누적사망 7만명 육박 인근 칸유니스에선 지상전 전개…땅굴 파괴·하마스 29명 사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간밤에 이어진 공습으로 ...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7. “한국, 일본에 사과하고 다케시마 반환해야”…日언론 억지 주장
    다케시마의 날…日 언론 ‘독도는 일본땅’ 억지 日 외무상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주장 반복 해양영토 주권수호 다짐하는 독도경비함 - 8일 독도와 동해(바다)를 경비 중인 동해해양경찰서 독도경비함 3007함에서 승조원들이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함상 ...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1
    Read More
  8. "러시아, 북한에 이어 이란 탄도미사일 받아"
    로이터통신 보도 "1월부터 적어도 4번의 미사일 수송"... 러시아-이란 군사협력 강화 추세 ▲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약 400기를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로이터통신은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9. 日 요미우리 “한국, 독도 불법 점거…尹정권에 해결 요구해야”
    日 외무상,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산케이 “한국, 일본에 사과하고 반환해야…정부 자세 약해” 일본 정부와 언론이 22일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제정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라...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10. 덮밥 한그릇 6만원…"관광객은 돈 낸다" 외국인 가격 받는 日
    지난 20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와즈에서 핀 이른 벚꽃을 배경으로 한 여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관광지 식당과 상점들 사이에서 외국인에게 일본인보다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외국인 가격'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엔...
    등록일: 2024.02.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