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공동묘지 창고에 신원미상의 유골이 누운 관들이 쌓여 있다

 

공포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아르헨티나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제로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주도 라플라타에 있는 ‘라플라타 공동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1000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공동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700여 구가 발견된 지 1주일 만이다.

공동묘지 감사를 실시 중인 라플라타 당국은 “1차 감사 때 실사하지 않은 곳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또 발견됐다”면서 “이미 수사를 의뢰한 1차 사건과 함께 수사를 통해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뀐 라플라타는 지난 22일 라플라타 공동묘지의 관리 및 운영 실태에 대한 첫 감사를 시작했다. 방문 확인 형식으로 진행된 첫날 감사에선 유골 701구가 발견됐다. 유골 501구는 관에 누운 채, 나머지 유골 200구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폐쇄된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라플라타에선 2013년 집중 호우로 큰 물난리가 난 바 있다. 도시의 40%가 침수되고 시민 89명이 사망하는 등 당시 라플라타에선 엄청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라플라타 공동묘지는 물난리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 신원미상의 유골이 잔뜩 쌓여 있는 2개의 창고는 당시 폐쇄돼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침수로 창고를 폐쇄한 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수백 구 유골을 넣어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골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표식도 전혀 없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주일 만에 실시한 2차 감사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1000구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언제부터 창고에 유골이 보관돼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플라타 공동묘지의 면적은 24헥타르에 달한다. 워낙 대규모 시설이다 보니 라플라타 당국은 감사를 나눠서 실시 중이다. 소식통은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된 장소는 모두 4곳으로 공동묘지 시설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감사를 계속 진행하면 유골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라플라타 공동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DNA 확인을 요청하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지만 유골이 워낙 많아 당국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러, 하루 1천명씩 사상"…무기부족 우크라에 인해전술
    영국 국방부 2월 추산치…"개전 후 35만5천명 사상" 방어선 약해진 우크라에 물량공세·소모전 지속 의지 푸틴 대통령과 쇼이구 국방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군이 군사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전선...
    등록일: 2024.03.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2. 푸틴, 핵무기 우주배치설에 "가짜뉴스…배치 계획 없다"
    연방안전보장회의서 발언…"근거 없는 비난" 전면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의 핵무기 우주배치설에 대해 "가짜 뉴스...
    등록일: 2024.03.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뉴스in전쟁사]러 침공위협에 21세기 첫 국권피탈 우려하는 몰도바
    러 우크라 점령지 넓히며 확전 우려 인구·군사력 우크라에 한참 못미쳐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규탄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개전 2년이 넘어간 ...
    등록일: 2024.03.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4.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재벌, 아들 결혼엔 팝스타 리한나
    오는 7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차남 결혼식 마크 저커버그·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 1200명 참석 예정 리한나. [사진 AP/연합뉴스]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막내아들의 초호화 결혼식을 준비하...
    등록일: 2024.03.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3
    Read More
  5. 아르헨 공동묘지 창고서 신원미상 유골 1700구 발견 [여기는 남미]
    사진=공동묘지 창고에 신원미상의 유골이 누운 관들이 쌓여 있다 공포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아르헨티나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제로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주도 라플라타에 있는 ‘라플라타 공동묘지’...
    등록일: 2024.03.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6. 떠나는 기업·토박이, 채우는 중국인…'가난한 도시' 된 홍콩
    [MT리포트]갈림길에 선 홍콩① 통제-손실-탈출의 악순환 [편집자주] 빠르게 중국화 하는 홍콩의 모습은 자유가 사라진 시장경제가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글로벌 경제가 블록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산업과 금융 양측면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등록일: 2024.03.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7. 관에 누운 나발니…사망 2주만 장례식, 수천명 모였다
    부모 배웅 속 영면…‘마이웨이’ 음악 배경으로 안장 해외 체류 중인 아내는 불참…체포 가능성 때문 지난달 중순 옥중 돌연사한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마리노 지구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내 슬픔을 덜어주소서...
    등록일: 2024.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8. 방글라데시 수도 쇼핑몰서 화재…최소 43명 사망
    방글라데시 쇼핑몰서 화재 (다카 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화재로 최소 43명이 숨졌다. 2024.3.1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화재가 발...
    등록일: 2024.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9. “폰만 접나, 차도 접는다”…폴더블카, 올해 나온다
    폴더블카 1번째 버전 'CT1'. 왼쪽이 펼쳤을 때, 오른쪽이 접었을 때 모습이다. 사진=시티 트랜스포머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처럼 커졌다가, 주차할 때는 오토바이처럼 작게 접을 수 있는 '폴더블카'가 올해 출시를 예고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
    등록일: 2024.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6
    Read More
  10. 새빨간 바다 두꺼비, 작달만한 가재…칠레, 새로운 수중 산서 새 생물종 '우르르'
    슈미트 해양 연구소가 칠레 해안에서 시작하는 수중 산맥 탐사 중 발견한 바닷가재. 사진=슈미트 해양 연구소 세계 최대 높이 건물, 두바이 '브루즈 할리파'의 4배에 달하는 거대한 수중 산이 칠레 바다에서 발견됐다. 길이 약 2900km로 뻗어 있는 이 엄청난 ...
    등록일: 2024.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