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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방산업체 2곳 선정…5년 내 수백대 상용화
드론 수준 아닌 '윙맨' 역할 수행…비용도 훨씬 저렴

 

28일(현지시간) 호주 애벌론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 전시된 보잉의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 2023.02.2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무인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AI 기반 무인전투기인 협동전투기(CCA) 개발을 위해 올여름까지 방산업체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약 60억 달러(약 8조 원)가 투입되며 현재 보잉과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제너럴아토믹스, 안두릴 등 미 군수업체 5곳이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WSJ은 미 공군이 이 사업을 통해 무인전투기 최소 1000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수백대가 5년 이내 완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 전투기는 F-35 전투기와 신형 B-21 폭격기 등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윙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무기를 탑재해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편대를 이뤄 작전을 같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발될 무인전투기는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나 자율운항이 가능한 블랙호크 헬기와 F-16 전투기보다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무인전투기는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전에 투입돼 인명피해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후보군에 포함된 5개 기업 중 현재까지 보잉만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를 공개해 호주 공군과 계약을 맺었다.

안두릴은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퓨리'의 모형 사진을 발표했으며 제너럴아토믹스는 '갬빗'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은 아직 개발 과정을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

한편 미 공군은 무인전투기의 목표 생산 가격을 2000만~3000만 달러(약 265억~400억 원)로 추정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가격이 1000만 달러(약 132억 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1억 달러(약 1328억 원) 수준인 F-35와 7억5000만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B-21과 비교하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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