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김대호, 이유있는 잠수이별 "인신공격성 발언, 힘들었다" ('도망쳐')

by 민들레 posted Mar 05,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나운서 김대호가 이기적이었던 과거 연애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서는 스폐셜 손절단으로 실력파 댄서 크루 ‘라치카’의 리더이자 악마의 스타성을 가진 핫걸핫걸 ‘가비’, 그리고 대세 MZ 배우 ‘지예은’이 등장해 여러 사연에 '손절' 조언을 건넸다.

이날 MC 김대호는 "제가 이제 올해 41살이 됐다. 41살 동안 너무 이기적으로 살지 않았나 싶다. 쿨함을 가정한, 내 삶의 만족만을 위해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연애를 해오면서 너무 내 감정에만 집중했던 과거들이 지금에 와서는 후회도 되고, 고칠 자신은 없고, 연애는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결혼은 아직 저에겐 선택인데, 연애는 필수 아닌가. 연애를 해오면서 너무 내 감정에만 집중했던 과거들이 지금에 와서는 후회도 되고, 고칠 자신은 없고, 연애는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령, 여자 친구랑 같이 제 생일에 만난다. 여자 친구와 생일날 즐기다 보면, 제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친구들이 있지 않나. 한두 명 연락이 온다. 뭐하냐고 하면 ‘여자 친구랑 있다’고 하면 ‘모이기로 했으니까 나와’라고 한다. 그럼 나간다"라고 말해 패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스페셜 손절단 가비 역시 "말이 안 되죠. 솔직히. 욕먹을 짓"이라며 "친구가 더 좋으면 친구 만나라. 친구랑 사귀어라."라고 분노했지만, 김대호는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 그럼 ‘말을 왜 또 그렇게 해’라고 말했었다"고 말해 2차 경악을 자아냈다. 풍자는 "너무 싫다. 너무 별론데"라고 식겁했고, 김대호는 "저는 진짜 반성하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대호는 "다들 최대한 저를 맞춰줬는데, 나중에 이별 통보는 제가 했다. 그냥, 뭔가"라며 "그때 심정을 대변하는 적절한 노래가 있다. 어반 자카파의 ‘너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항상 이런 식으로 헤어진 거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헤어진 경우 한번이 있고, 한번은 잠수 이별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미친 것 아니냐", "잠수 이별 진짜 싫다"라며 패널들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해당 여자 친구와 5년가량을 만났다는 김대호는 잠수 이별 사유에 대해 "개인적 기준이긴 한데, 저는 연애도 사람도 기준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게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이다. 당시 그 여자 친구가 저에게 모진 말을 한번 했다.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다. 인신공격성의 말이었다"라며 "그때는, 저도 맥이 탁 풀리면서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보통이면 이야기도 하고 싸울 텐데, 그런 의지조차 꺾어지는 말이라 그때부터 연락을 못 받겠고, 안 받았다. 장문의 문자도 오고 했는데, 더 이상 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호의 고민을 들은 풍자는 "만난 여성분들이 그간 잘 맞춰줬던 거 같다. 오빠가 맞춰드릴 여성분을 만나는 게 베스트"라며 "공개 연애를 한번 해보셔라. 그래야 이기적으로 행동을 안 할 것"이라고 조언했고, 김구라는 "저는 충분히 (연애) 가능성 있다고 본다. 나 같은 놈도 두 번씩이나 했는데"라고 셀프 디스(?)를 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20년 지기 친구의 결혼선물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 해외여행 경비를 부담했는데, 결혼하기로 한 친구가 결혼 일주일 전 파혼을 겪어 난처하다는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계획대로 여행은 다녀왔지만, 문제는 그 뒤였다. 친구와 총 300만원으로 경비를 모았으나, 경비 초과로 150만원이 더 필요했던 상황. 결국 사연자는 파혼한 친구에게 추가 경비를 요구했다고. 그러자 해당 친구는 ‘어떻게 파혼한 지 한 달만에 그런 말을 하냐. 너네 결혼하면 그만큼 해주려 했다’라며 서운한 티를 내고 단톡방을 나갔다. 파혼한 친구에게 더치페이를 요청한 사연자는 선은 넘은 걸까.

이에 김구라는 "파혼한지 한달 밖에 안됐다고 하지 않았냐. 한달만에 오버 됐으니 돈을 달라고 하는게. 좀 그렇다"고 반응했고, 가비는 "라치카는 주인공이 생일이 되면,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준다. 주인공을 위해 다 몰아준다. 그게 2~30만원 정도 된다. 75만원이면 부담스러울 것 같긴하다"라면서도 "그래도 그 친구에게 더치페이를 하자고 말은 못 꺼낼 것 같다"라며 사연자가 '선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풍자는 "원래 결혼 축하 여행인데, 축하할 일이 없어졌다. 위로 여행이 된거다. 이것도 주인공이 있다. 눈치도 봐야하고, 말도 조심해야 한다. 잘 지내다가 돈 얘기 꺼내니까 우울해하고"라며 "내가 파혼한 친구라면 (여행간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할거같다. 당연히 본인이 내야한다"라고 봤다. 김대호 역시 공감하며 "파혼을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지 않나. 본인 사정이지 않나"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