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反트럼프 고학력-여성 구심점 잃어
헤일리 지지자 37% “바이든 선택”
바이든 “헤일리 진실 말해” 추켜세워
트럼프도 지지자들 향해 “함께하자”

 

경선 사퇴 발표하는 헤일리 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선거 운동 중단을 발표하고 있다. 찰스턴은 그의 고향이자 대선 출정식을 열었던 도시로, 헤일리 전 대사는 이 주에서 2차례 주지사를 지냈다. 이날 발표에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찰스턴=AP 뉴시스

 

“내 캠페인에는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위대한 운동에 동참하도록 초대하겠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6일 미국 야당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지지층을 포섭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52세 인도계 여성으로서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갈 길을 잃은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를 더 많이 포섭하는 사람이 11월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 중 37%가 “그가 사퇴하면 트럼프 대신 바이든을 찍겠다”고 할 정도로 ‘캐스팅보트’로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 헤일리 “내 지지자 표심 얻는 것, 트럼프 몫”


헤일리 전 대사는 6일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되레 “나는 더 이상 주자가 아니지만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표를 얻는 일은 그에게 달렸다”고 했다. 앞서 경선에서 사퇴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트럼프 대항마’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 대선 후보 지위가 흔들릴 경우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도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별개로 4년 후 독자적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에 다시 도전할 채비도 갖췄다.

이는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고소득-고학력, 여성, 비(非)백인 보수 유권자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5일 ‘슈퍼 화요일’에 치른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석사학위 이상의 고학력 유권자의 47%, 대학 졸업자의 33%가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또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에서도 57%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 바이든-트럼프 캠프, 모두 헤일리 구애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애도 한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공화당에서 헤일리는 기꺼이 진실을 말하려 했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면서 “분명히 말하는데, 내 대선 캠페인에는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보존하고, 미국의 적에 맞서 싸우는 문제에 우리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헤일리 전 대사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개입주의 노선을 지지하고 있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모든 헤일리 지지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자신의 재선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헤일리가 5일 경선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했다. 그의 선거자금 대부분이 극좌 민주당에서 나왔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끝’에 공화당 ‘킹메이커’로 불리는 유명 선거전략가 칼 로브조차 폭스뉴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통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헤일리 전 대사를 ‘새대가리(bird brain)’라고 폄훼하면 결코 통합을 이루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반(反)트럼프 보수층을 포용하지 못하면 대선 본선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동아일보


  1. ‘사상 최대’ 35조원 반도체 펀드 만든 中…美 견제에 맞불
    [로이터] 미국이 중국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규제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사상 최대인 270억달러(한화 약 35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
    등록일: 2024.03.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공중투하 구호품에 맞아 가자주민 5명 사망…美 "우리것 아니다"
    목격자 "낙하산 펼쳐지지 않아 로켓처럼 주택 지붕에 떨어져" 미·요르단 "우리 구호품, 무사고 안착"…서방, 바다 통한 지원 추진 하늘에서 떨어진 구호품…가자 주민 수백명 쟁탈전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국제사회가 인도주의 위기가 극에 달한 팔레...
    등록일: 2024.03.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비트코인 사상 첫 7만 달러 '터치'…3일 만에 신고점 후 하락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변동성은 상승장 의미 올해 빈번 예상" 비트코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등록일: 2024.03.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9
    Read More
  4. 트럼프 지지 거부한 헤일리… 지지자 표심, 美대선 캐스팅보트로
    反트럼프 고학력-여성 구심점 잃어 헤일리 지지자 37% “바이든 선택” 바이든 “헤일리 진실 말해” 추켜세워 트럼프도 지지자들 향해 “함께하자” 경선 사퇴 발표하는 헤일리 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선거 운동 중...
    등록일: 2024.03.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5. 바이든, '빨간 마가모자' 친트럼프 강경파와 이민 문제 설전
    그린 하원의원, 작년 국정연설 때는 흰색 털 옷 입고 "거짓말쟁이" 고성 친트럼프 미 공화당 강경파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워싱턴DC UPI=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 중 소리치는 마조리 테일러 ...
    등록일: 2024.03.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6.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 아냐"…디즈니랜드의 '배신', 왜?
    "디즈니랜드는 우리에게 행복한 곳 아냐" 근로자 집단소송 임금체불·휴식시간 미보장으로 근로자 100여명 집단소송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LA디즈니랜드 근로자들이 업무 중 개인 도구 사용을 강요당하고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
    등록일: 2024.03.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7. 92세 언론재벌 머독 또 결혼한다…60대 러 출신 여성과 6번째 약혼
    지난해 5번째 약혼녀와 파혼…이번이 5번째 결혼 지난해 9월 약 70년 간의 언론사 경영서 물러나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2017.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호주 출신의 미국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92)이 6...
    등록일: 2024.03.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8. 美 파월 "물가하락 계속될 것이란 확신, 머지 않았다" [Fed 워치]
    사진=게티이미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
    등록일: 2024.03.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9.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10%, 2년래 최고…차익거래만 해도 이득
    ⓒ News1 DB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 10%로 치솟아 한국 투자자들은 차익거래만 해도 10%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7...
    등록일: 2024.03.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10. 구호트럭에 100여명 사망하자 미 부통령 "이스라엘, 변명 여지 없다"['중동 화약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NYT "이스라엘, 가자 북부 법집행 기관 설치 지연·하마스 공백 범죄 집단이 채울 수도" 지난주 굶주린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이 구호 트럭에 몰리며 100명 이상이 사망한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즉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에 ...
    등록일: 2024.03.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