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고려대 학생의 갑질 과외 고민이 전파를 탔다.
3월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첫 번째 출장 상담 장소로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여러 대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저번 달부터 알바로 부잣집 초등학생 수학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 학생 어머니의 갑질이 심해서 고민입니다"라는 사연이 나왔다. 그는 "머리카락 떨어진다고 꼭 머리망으로 머리를 묶고 오라거나 매니큐어, 향수 금지에 심지어 집 화장실까지 쓰지 못하게 합니다"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그는 "과외비는 다른 집의 거의 두 배라서 그동안 꾹 참았는데요. 심지어 이번에는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다고 과외비도 다시 토해내라고 하네요. 이걸 돌려주고 그만둬야 할까요? 돌려주지 않고 그냥 잠수 타버릴까요?"라고 했다.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그러자 스튜디오는 충격 받은 반응이 이어졌다. "머리망으로 머리를 진짜 과외를 하러 오라는 거는 너무 이상하다" "너무 심한데 이 정도면 거의 인권침해다"라는 반응이 나온 것.
성직자들은 "이런 나이 때 이런 상황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판단하고 반응하느냐는 일생을 좌우한다" "돈 주지 말고 그만둬야죠" "잠수 타는 것보다는 아예 저는 정확하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부모님께서 저한테 했던 행동 이런 것들은 사실은 저한테뿐만이 아니라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주 나쁜 행동이라는 것" 등의 조언을 건넸다.
딘딘은 "저희 엄마는 늘 과외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거든요"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고민순삭’은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