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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적 여론조사 트럼프가 11~20%p 높아
바이든기간 물가 높아...펜데믹, 우크라 전쟁 여파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은 바이든이 더 잘해
코로나19 부양책으로 재정적자는 모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성적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선 바이든보다 신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13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향해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중산층을 질식시키고 있으며, 우리 경제는 온통 나쁘다”며 “우리는 미국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을 공격했다.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이 본격화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제 경제성적표를 비교해봤다.

▶美 유권자들 경제 가장 중시...여론조사 ‘경제’ 부문은 트럼프 승=이번 대선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 고용 등 경제 문제를 주요 관심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퀴니피악 대학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21%가 ‘민주주의’라고 답했고 ‘경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20%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블룸버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부문 성적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11~2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경제 문제의 지표로 여기는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 재임 기간 물가 상승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할 때 인플레브이션을 주요 소재로 삼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CNBC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연료 가격과 식품비 등 치솟는 물가에 시민들이 지옥을 겪고 있다”며 “바이든 재임 기간인 지난 몇 년간 누적 인플레이션이 50% 이상 상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노동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2021년 이후 누적 인플레이션은 18% 증가했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6%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한다. 하지만 최근 물가지표가 3%대로 완화되면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끝났다는 평을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연방법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AP]

다만 트럼프 행정부 때와 비교하면 바이든 재임 기간에 물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유가와 주택 가격 등 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분야에서 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가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수요 급증 등으로 2020년 이후 급등했다. 2020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년 사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84달러에서 4.11달러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주택 가격 또한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49%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2만700달러였다. 지난해 48만달러에 비하면 하락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지난 2년 동안 약 3.1%에서 현재 6.84%로 두 배 가량 상승해 부동산 거래는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못지않게 임금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앞질렀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1년 1월 이후 바이든 재임 기간 동안 누적 임금 상승률은 약 20%가 되면서 가계 구매력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성장률·고용률 지표는 바이든 승=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와 달리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 지표도 바이든 행정부 기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가 한참 호황일 시기에 대통령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과 경기 둔화, 금리 인상 시기에 재임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선거대책본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더듬증이 있는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실제 지표를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내총생산(GDP)은 약 22% 성장했다. 반면 트럼프 재임 시절에는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든 것도 바이든 행정부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이 실직 상태인 시기에 출범했음에도 1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월평균 40만개가 넘는 수치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첫 3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는 월평균 17만6000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실업률도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앞지르면서 미국인의 가처분소득도 증가 추세라고 WP는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재임 기간에도 가처분소득은 꾸준히 늘어나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약 10% 증가했다.

미국 증시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재임 시절과 비교해서 S&P500 지수는 더 높아졌다. 하지만 트럼프 재임 동안에도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동안 주식시장의 동향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신의 성과로 과시한 바 있다.

재정적자는 두 행정부 모두 증가했다. 트럼프는 임기 후반 감세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연방 적자를 가중시켰다. 두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들은 모두 적자를 키웠다. 바이든 시기에는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출 종료로 GDP 대비 적자 비중은 낮아졌으나 노인의료보험제도와 사회보장제도 등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세수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바이든 시기에 적자 비중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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