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류준열, 한소희/사진=헤럴드POP DB
배우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혜리와 현 연인 한소희 모두 입을 열었다. 각종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던 4일의 시간이 지나고 소동도 마무리 되어가는 수순이다.
문제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한소희와 류준열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며 처음 시작됐다. 당초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의 하와이 체류 사실만 인정했을 뿐 열애 여부는 사생활이라며 함구했다.
하지만 당일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에 불이 붙었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이 보도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예계 대표 장기연애 커플로 사랑 받았으나 결국 8년의 시간에 종지부를 찍은 모양새였다.
하지만 류준열의 새 연애가 다소 빠르다는 이야기와 함께 혜리의 다소 불쾌한 심기가 노출되면서 결별 및 만남 타임라인에 관한 논쟁이 뜨거웠다. 급기야 온라인에는 과거 류준열, 한소희의 접점에 관한 추측글이 쏟아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 다음날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를 인정, 한소희는 교제 시기에 대해 해명하며 ‘환승’은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가시지 않자 개인 소통창구였던 블로그를 폐쇄하기까지 했다.
류준열과 한소희 모두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지하는 사이 이 모든 의혹을 쏘아올린 혜리는 달리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혜리의 입장은 4일이 흐른 이날에야 명확히 드러났다. 지난해 두 사람의 11월 결별 기사가 난 건 사실이지만 이후 류준열과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 그 대화 이후 어떤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으나 4개월이 지난 최근 기사를 통해 류준열, 한소희의 소식을 접하고 감정이 격해졌다는 이야기다.
침묵을 깬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실상 저격이 맞았음을 인정, 고개숙였다.
또한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혜리가 입을 엶으로써 사건의 전말과 글을 올렸을 당시 심경이 어느 정도는 밝혀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덤에 오른 후 데뷔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한 한소희부터 오랜 시간 공식 연인으로 사랑 받았던 혜리까지, 공개연애로 인해 말 못할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상처를 떠안게 됐다.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