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류준열·한소희 주연 현실판 '환승연애설'..이성 찾고 사과하며 '일단락'

by 민들레 posted Mar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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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와 류준열, 그리고 혜리를 둘러싼 사상 초유의 현실판 '환승연애' 의혹이 당사자들의 3일간에 걸친 잇단 해명과 사과로 일단락 됐다.

시작은 지난 15일이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며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바로 열애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였지만, 양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때,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등판했다. 혜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림과 동시에 류준열의 계정을 '언팔'했고, 이 같은 행동은 수많은 의혹을 키웠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은 작년 11월 언론에 보도됐던 바. 그런데 혜리가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면서, 세 사람의 결별 시기와 만남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졌고, 결국 이는 '환승 연애' 의혹으로 커졌다. 류준열이 혜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전에 한소희를 만났다는, 이른바 '환승'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른바 현실판 '환승연애설'이 일자 한소희는 이성을 잃고 말았다. 한소희는 칼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환승 연애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혜리의 "재밌네"라는 말을 저격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열애설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 '환승열애설'만 선택적으로 반박하고, 또 마치 혜리와 기 싸움을 하는 듯한 한소희의 태도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한소희는 다음날인 16일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려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교제 시기에 대해 해명하며 '환승'은 결코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소희는 "환승이란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고 기사가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라고 분명히했다. 또한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혜리에게도 사과했다. 류준열 측 역시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전 연인 혜리와)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논란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한소희가 해명 과정에서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밝힌 것이 다시 문제가 됐고, 이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블로그에 있던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 개인 계정도 비공개로 돌렸다가 다시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18일 소속사를 통해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악성 댓글과 관련해 강경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8일 오후, 두 사람 환승연애 의혹의 시발점이 된 혜리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 혜리는 사과문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류준열과의 결별 과정과 그의 새로운 연애를 보고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서 느낀 솔직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류준열과의 결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재밌네'라는 저격 논란에 대해 혜리는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데뷔 후 첫 공개 열애를 시작한 한소희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류준열은 축하받아야 했으며, 혜리의 8년 연애사는 아름답게 마무리됐어야 했다. 그러나 이 세사람은 '환승 연애' 의혹 속에서 진흙탕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됐고, 결국 모두가 상처를 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