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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에버랜드에서 푸바오 관람하는 시민들 : 연합뉴스


중국의 3대 판다연구센터 중 한 곳에서 사육사가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센터 측은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현지시간으로 18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전날 오후 4시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 모 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 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다연구센터가 낸 사과문 사진 : 친링판다연구센터 SNS


이어 "해당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는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西安)에 설립된 곳으로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중 하나입니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하며,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7마리를 포함해 모두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한국 에버랜드의 인기 판다 푸바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푸바오는 이곳 친링판다센터가 아닌,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광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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