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오차드테라퓨틱스의 희귀 유전질환 신약 美FDA 허가
영아 '사지마비' 일으키는 MLD에 혁신적 치료 효과
"너무 비싼 가격 보건시스템 및 환자 고통 초래" 비판도

 

이미지투데이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이염성 백질이영양증(MLD)’ 유전자치료제 ‘렌멜디(Lenmeldy)’의 미국 내 도매 판매 가격이 425만 달러(약 56억 4,740만 원)로 책정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FDA는 최근 영국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오차드테라퓨틱스가 개발한 MLD 치료제인 렌멜디의 사용과 시판을 허가했다. 오차드테라퓨틱스는 이 질병에 대한 다른 치료법이 없기에 이 같은 높은 가격이 “임상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MDL는 유전자 22번 염색체에서 만드는 효소가 감소해 중추 및 말초신경계에 손상을 주는 유전자 대사 질환이다. 가장 심각한 형태의 MLD는 1~2세경에 시작하는 영아 후기형으로, 발병할 경우 영아는 걷고 말하는 능력을 잃기 시작해 결국 모든 운동 기능을 잃고 식물인간 상태까지 악화돼 24시간 집중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FDA는 이 질환이 미국에서 4만 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렌멜디는 환자 자신의 조혈(혈액) 줄기세포로 만드는 1회용 단일 용량 주사제이다. 환자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유전자를 수정하고, 변형된 줄기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오차드테라퓨틱스는 37명의 초기 발병 MLD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렌멜디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는 58%만 6세까지 생존했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전원 생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치료받은 아동의 71%는 5세가 됐을 때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었다. 오차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바비 가스파르는 “이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이 없었고, 계속되는 신체의 쇠퇴를 막을 방법도 없었다”며 “패러다임을 바꾼 의약품”이라고 자사의 약을 평가했다.

다만 혁신적인 치료 효과에도 너무 비싼 가격은 논쟁을 부르는 중이다. 앞서 가장 비싼 유전자 치료제로는 유니큐어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350만 달러)와 블루버드사의 지중해빈혈 치료제 진테글로(280만 달러)가 있었다. 오차드의 MLD 치료제는 2020년 유럽에서 리브멜디(Libmeldy)라는 이름으로 시판 허가를 받으며 최대 390만 달러의 정가가 책정됐지만 국가 보건시스템이 가격 협상을 진행해 독일에서는 240만 유로(34억 8700만원)로 조정이 됐다. FT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임상경제성평가연구소(ICER)의 지난해 검토를 인용해 “렌멜디의 가격이 230만~390만 달러 사이가 될 경우 비용 효율적”이라고 논평했다. 가스파르 CEO는 “(425만 달러는) 우리 약의 정가이며 우리는 지불자와 논의를 할 것이고 할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차드테라퓨틱스는 2023년 일본 제약사 교와기린에 약 707억엔(6415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서울경제]


  1. No Image
    “日 정치인이나 오염수 마셔라” 일침 中 과즙차… 매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과즙차. 중국 야후 캡처 일본 도쿄의 중국계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중국 밀크티 브랜드 샹퍄오퍄오(香飄飄)의 과즙차 제품 컵 홀더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비판하는 문구가 실려 화제가 되고 있...
    등록일: 2024.05.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2. No Image
    "구조 원하면 6만원 내세요"..中서 절벽 매달린 관광객에 황당 요구
    中노동절 연휴에 옌당산 절벽 찾았다 날벼락 중국이 노동절을 맞아 '소비 장려'에 나서면서 중국 관광 명소에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난 4일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서는 관광객들이 1시간 동안 절벽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웨이보,헤럴드경제 중국 ...
    등록일: 2024.05.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3. No Image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결 논란
    자료사진 123rf.com 인도 법원이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강요해 온 남편에 대해 제기한 아내의 소송을 기각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에게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게 소송 기각의 이유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미국 CNN 등 외신...
    등록일: 2024.05.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6
    Read More
  4. ‘물 폭탄’ 맞은 브라질 75명 숨져… 103명 실종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시작된 후 군인들이 시민들을 구조해 물 속을 걸어가고 있다. EPA ‘물 폭탄’을 방불케 하는 집중호우로 브라질 남부 지역의 인명 피해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글로부와 G1 등 현지 매체들에 따...
    등록일: 2024.05.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5. 가자 휴전협상 진통 속 이스라엘-팔 무장세력 군사 충돌
    이, 전투기로 라파 동부 50여곳 폭격…이슬라믹 지하드 로켓 맞불 미 "중대 군사작전 아냐"…주변국 '대학살 막아라' 촉구 라파 동부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 진통 속에 가...
    등록일: 2024.05.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6. “절벽에 1시간 갇혔다”…13억 인구 이동한 中 노동절 ‘난리통’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절벽에 1시간 동안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보 중국 당국이 닷새 동안의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소비 장려’ 정책을 펼치면서, 전국적으로 13억6000만명이 이동했다. 중...
    등록일: 2024.05.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7. 남아공서 공사중이던 아파트 붕괴로 2명 사망·50여명 매몰
    남아공 아파트 붕괴로 공사 인부 2명 사망 (조지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해안 도시 조지에서 공사 중이던 아파트가 붕괴하면서 건설 인부 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잔해 속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무너진 건물 ...
    등록일: 2024.05.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8. 판다 국보 대접하는 中… 판다 빼닮은 판다견도 인기
    토종견을 염색 동물 학대 논란도 판다가 국보 대접을 받는 중국에서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사진)를 공개해 화제다. 판다가 없는 이 동물원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 토종견인 숭스취안(차우차우)을 염색해 판다처럼 꾸몄다. 6일 중국 홍성신문 등...
    등록일: 2024.05.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9. 동남아 휩쓰는 폭염…베트남, 4월에만 고온 기록 110개 깨졌다
    하노이, 4월 최고기온 경신…호찌민, 75일 넘게 폭염 지속 필리핀 마닐라의 한 어린이가 지난달 26일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머리에 수돗물을 끼얹어주자 즐거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에서 지난 4월에만 고온 기록 110개가 깨졌다. 남...
    등록일: 2024.05.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10. “난 일본인, 내일 한국에 폭탄 터뜨릴 것”…테러 협박 공개돼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서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2024년 충무훈련’의 일환으로 국가중요시설 드론 테러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충무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자치단체, 군부대, 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전시 대비 계획의 실...
    등록일: 2024.05.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443 Next
/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