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붙는 레깅스 차림으로 시구한 전종서
“가족 단위도 많은데 불편” 복장 논란
“뭐가 문제냐” 반박도… 외신도 주목
배우 전종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배우 전종서의 ‘레깅스 시구’를 두고 적절한 복장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족 단위 관객도 적지 않은 야구장에 레깅스 차림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어떤 복장을 하든 시구 하는 사람의 자유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종서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시구를 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그의 복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문제는 전종서의 복장에 대해 일부 관객들이 보기 민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불거졌다. 이날 전종서는 흰색 LA다저스 유니폼 상의에 딱 붙는 카키색 레깅스를 입고 시구에 나섰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레깅스 차림으로 야구장에 선 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네티즌들은 “저 의상이 시구와 무슨 관련이 있나” “남편이랑 아이들과 보기 너무 민망했다” “그냥 야구 유니폼을 입으면 되는데 이해가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우 전종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반면 전종서 시구 의상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건강해보이고 좋기만 하다” “불편하게 바라보니까 불편한 것 아니겠나” 등 의견을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외신도 전종서의 시구 복장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7일 “한국 내에서 ‘TPO를 지켜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등 한국 내에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레깅스 차림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신을 초등학생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 게재한 ‘단체로 맘충 소리 들었는데요, 이것까지 맘충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보기에도 민망한, 딱 붙는 레깅스를 입은 교사 2명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몸매 좋고 레깅스가 편한 건 알겠는데 운동회에서까지 입어야 했을까. 특히 ‘아빠들이나 어르신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일부 학부모가 학교 측에 항의해 해당 교사들은 재킷을 허리에 묶어 하반신을 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