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배우 김남주가 '미우새'에 떴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김남주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SBS 공채 탤런트 4기 출신인 김남주는 1994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후 이날 '미우새'로 25년 만에 SBS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저는 SBS가 낳은 딸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온다. 섭섭하다"라고 농담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MC 신동엽이 "대박 드라마가 많았다.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미스티'. 이렇게 흥행작이 많은 게 남편 김승우 씨 덕이라고 하던데"라고 하자 김남주는 "저는 두 아이의 엄마다 보니까 대본이 들어와도 잘 안 읽는다. 그런데 남편이 먼저 읽어보고 '미스티'를 했다. 이번 작품도 그렇다"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남편이 회사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사장님의 역할을 한 거다"라며 웃었다. 모벤져스가 김승우에 대해 "너무 잘생기셨다"라고 하자 김남주는 "잘생기고 유하게 생긴만큼 실제 성격은...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이 "김승우가 촬영장에 오면 본 척도 안 한다고"라고 했고, 김남주는 "제가 우는 장면이 있는데 와서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더라. 감독님 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고 보니까 모른 척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김남주는 드라마를 통해 물결펌 등 '원조 완판녀'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저는 연기에 의상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반면 김승우는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적이 있다고 하자 김남주는 "저는 꾸며주고 싶은데 김승우 씨가 잔소리 듣는 걸 싫어한다. 꾸미는 걸 귀찮아한다. 예전에 댓글 중에 '김남주는 자기만 저렇게 입고 남편은 저렇게 입혔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서장훈은 "김남주와 김승우가 결혼 20년 차가 됐다. 두 분이 결혼할 수 있었던 게 '미우새' 아들 중 한 분 때문이라던데"라고 물었고, 김남주는 "아들의 친구 때문이다. 얘기해도 되냐"라며 "제가 이혜영 씨 부케를 받아가지고"라고 조심스레 말했고 모벤져스는 웃음을 터뜨렸다.
신동엽은 "예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김승우가) '내 아내 김남주가 요리를 아예 못 했는데 이제 대장금이다'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고, 김남주가 차린 다양한 한식 요리 사진이 공개됐다. 김남주는 "떡국은 1월 1일날 꽃모양 지단을 만들어서 남편 떡국을 끓여줬다"라며 "원래는 요리에 관심도 없고 할 줄도 몰랐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다른 집 아이들이 너무 잘 얻어먹는 걸 보고 제가 샘이 많아서 '우리 애들도 해먹일 거야'라면서 요리 클래스를 많이 다녔다"라고 밝혔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날 은지원이 '미우새'에 합류, 자신만의 게임 아지트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서장훈이 "만약에 김남주 씨 아들이 성인이 돼서 자기만의 아지트를 만들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고, 김남주는 "자기가 벌어서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돈을 달라고 하면 안 된다. 저 애들한테 '대학 졸업 때까지만 지원할 것이다. 그 이후엔 나한테 손 벌리지 마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동엽이 "만약 남편이 독립공간을 만든다고 하면?"이라고 묻자 김남주는 웃으며 "너무 환영이다. 저도 저만의 공간이 생기는 거지 않냐. 대본 볼 때도 제 공간이 집에 없어서 부엌에서 대본 외우고 그런다. 저는 옷방도 없어서 저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