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30대 여성이 편두통을 완화시키려 보톡스를 맞았다가 목 근육이 마비된 사연을 SNS에 공개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편두통을 완화시키려 보톡스를 맞았다가 목 근육이 마비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출신의 36세 여성 A씨는 최근 보톡스를 맞고 심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A씨는 편두통 치료 차원에서 5년간 보톡스를 맞았다. 보톡스는 보통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미용 목적으로 쓰이지만 편두통 치료용으로도 사용된다.
그런데 최근 보톡스 시술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3일 뒤 목이 뻣뻣해지는가 싶더니 증상이 점차 악화됐다.
목 근육이 마비되면서 보조기 없이는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삼키는 힘이 없어지면서 침 때문에 숨이 막히기까지 했다.
의료진은 보툴리누스 중독을 의심했다. 보툴리누스균의 독소로 발생되는 이 질병은 근육 마비,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다.
짧은 기간에 보톡스를 자주 맞으면 보툴리누스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A씨의 경우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해 병원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