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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4천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 〈사진=페이스북〉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액수의 파워볼에 당첨된 주인공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당첨자는 신원이 알려지자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데일리메일과 US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오도루스 스투루익(65)은 은퇴 뒤 인구 3100명인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마을 프레이저 파크에서 살다가 지난해 10월 파워볼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당첨금은 17억 6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조4천억원입니다. 평소처럼 구매한 복권에서 이같은 행운을 얻게 된 겁니다.

테오는 당첨 뒤에도 당첨금을 받지 않고 있다가 최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의 집에 '사유 재산'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테오가 파워볼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건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지난주 신원을 공개하면서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주법에 따라 당첨자의 실명과 사는 곳을 포함해 복권을 산 곳과 당첨 날짜, 당첨 금액 등을 모두 공개합니다.

신원이 공개된 뒤 테오는 최근 자신의 집 밖에 '사유 재산'이라고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사라졌습니다.

지역 주민은 복권국의 신원 공개가 테오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오의 이웃인 케빈 워튼은 US선에 "테오가 돌아왔을 때 누군가 그의 머리에 자루를 씌워 밴에 태워 데려가는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된다"며 "그가 돌아온다면 보안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 그 정도 돈이면 그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데일리메일에 "언론의 관심이 테오를 마을 밖으로 몰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오가 사라진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테오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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