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해 3월 뉴욕주 법원에 재판을 위해 출두하던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AFP연합뉴스>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미국 법원이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최근 화이트 칼라 범죄에 내려진 형량 중 두 번째로 긴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에 징역 25년형과 110억2000만달러(약 15조원)의 재산 몰수 명령을 선고했다.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는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상당한 기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범위까지 그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뱅크먼-프리드에게 내려진 형량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40∼50년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에게 선고될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은 징역 110년 형이었으며, 연방 보호관찰관은 징역 100년형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뱅크먼-프리드 측 변호사가 제안한 형량은 징역 5년~6년 반 정도였다.

뱅크먼-프리드는 최후 진술을 통해 FTX 고객들과 투자자,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모든 단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죄한다”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뱅크먼-프리드는 ““나는 여러 가지 나쁜 결정들을 내렸다. 이기적인 결정이 아니라 나쁜 결정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변호사는 “샘은 매일 아침 사람들을 해치려고 나서는 무자비한 금융 연쇄 살인범이 아니었다”며 “그는 악의를 품고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머릿속에서 수학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변호했다. 그러면서 FTX의 투자자들이 그들의 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플란 판사는 FTX 고객들이 약 80억달러(약 10조8000억원), FTX의 투자자들이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그가 설립한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 대출기관들이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프리드에 제기된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부터 FTX가 무너진 2022년 11월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2022년 12월 기소됐다.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뱅크먼-프리드는 2022년 12월 FTX 본사가 있던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지난해 8월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화이트 범죄로 유죄를 받은 형량 중 두 번째로 긴 것이다. 가장 긴 형량을 받은 사람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폰지사기로 유죄를 선고받는 버나드 메이도프다. 그는 2009년 징역 150년 형을 선고받았고 교도소에서 12년 복역 후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매일경제


  1. '인류 멸종 수준 위협' AI…"사람 해치지 마!" 명령 가능할까
    AI 위협 전문가 인터뷰 1편 얼마 전 미국에서 AI 정책 조언을 담은 용역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의뢰한 것으로, 보고서는 최악의 경우 AI 시스템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정부가 긴급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
    등록일: 2024.04.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4
    Read More
  2. “히로시마처럼 끝내야” 가자지구 ‘원자폭탄’ 투하 필요성 시사한 美의원
    “신속히 전쟁 이겨야 한다는 의미” 해명 원자폭탄 자료사진. 123rf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가자지구에 원자폭탄을 써야 한다는 뉘앙스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 N...
    등록일: 2024.04.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9
    Read More
  3. 맥도날드 최저 시급이 2만 7000원 '파격'…안 그래도 비싼 햄버거 가격 또 오를까
    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주가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체인점 종사자 최저시급 20달러(약 2만7000원) 인상법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르고,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폭스...
    등록일: 2024.04.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4. "세계 최고의 만두"…美 CNN 선정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만두 중 하나로 한국의 '김치만두'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CNN은 여행 분야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로 35가지를 소개했는데, 그 중에 한국의 '김치만두'도 꼽았...
    등록일: 2024.04.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8
    Read More
  5. "독재할 두뇌 없다" 옛 참모들 줄줄이 등 돌린 트럼프 리더십
    "양심적으로 트럼프 지지 못 해" 전 국가안보보좌관·부통령·장관 등 트럼프 1기 내각, 적으로 돌아섰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조지아주 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롬=AP 연합뉴스"그는 독재할 두뇌가 없...
    등록일: 2024.04.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6. 미국 상위 1% 자산 60,000,000,000,000,000원…증시 호황 여파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자산 상위 1%의 지난해 말 총자산 규모가 44조6000억 달러(약 6경 원)로 불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시 호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
    등록일: 2024.03.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5
    Read More
  7. “사망자 1000여명, 걷잡을 수 없다”…美, 질병 확산 ‘비상’
    뎅기열, 감염자 약 358만명 “역대 최고 기록 넘을 듯”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건 종사자들이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하고 있다. AP 뉴시스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던 뎅기열이 미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
    등록일: 2024.03.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4
    Read More
  8.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징역 25년형 선고.. 15조원 몰수
    지난해 3월 뉴욕주 법원에 재판을 위해 출두하던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AFP연합뉴스>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미국 법원이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최근 화이트 ...
    등록일: 2024.03.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9. “350만명 감염, 1000여명 사망”… 역대급 확산세 ‘이 병’ 미주 대륙 덮쳤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매개모기. /EPA 연합뉴스 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감염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
    등록일: 2024.03.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0
    Read More
  10.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징역 25년 선고, 15조 원 몰수
    미국 법원이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이날 뱅크...
    등록일: 2024.03.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