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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GC 군사 고문 7명 등 사망
이란 "대응과 처벌 추후 결정"

 

이스라엘 공습에 무너진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잔해를 응급 구조대가 1일 수색하고 있다. 다마스쿠스=AP 연합뉴스

이란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침략자에 대한 대응과 처벌의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공습을 받은 영사관은 완전히 파괴돼 다수 인원이 사망했고, 시신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사관 관저도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호세인 아크바리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알리 레자 자흐디 등 IRGC 장군 2명, 장교 5명이 사망했다.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구성원 후세인 유세프도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익명의 헤즈볼라 관계자는 AP에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인 2명도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은 공습 현장을 찾아 "이스라엘은 이란과 시리아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아크바리 대사도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 정권은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크바리 대사는 이번 공격에 대해 "같은 규모와 강도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습에 대해 질문을 받고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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