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따귀 세례→강제전학" 송하윤, 연이은 학폭 의혹 제차 반박

by 민들레 posted Apr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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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창시절 연이어 제기된 학교 폭력(이하 학폭) 및 강제전학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및 집단폭행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보한 A씨는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전학을 갔다. 세 명이서 한 명을 때린 것"이라며 "집단 린치를 가한 거다. 가해자 누나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이게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이라고 주장했다.

백성운 변호사는 "20년 전에 강제전학이라는 건 쉽지 않다. 학폭에 연루됐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라며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송하윤의 동급생이 송하윤를 포함한 여성 3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피해가 전치 4주에 이르렀는데, 이는 굉장히 중상이고 단순 폭행이 아닌 상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유예를 넘어서 합의가 안되면 실형까지 갈 수 있는 사항이다. 피해자가 폭행 당한 이유는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한다"며 "가해자 중 한 명의 소문을 피해자가 퍼트린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화난 가해자가 송하윤과 함께 피해자를 불러 폭행에 이르게 됐다. 결국 이 사건 때문에 송하윤 씨를 포함한 가해자 3명이 모두 강제전학 조치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범죄심리수사 전문가 오윤성 교수는 "(송하윤 측은) 본인은 그 사건에서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고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라는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예계 활동 중이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소속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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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 사진=김규빈 기자

'사건반장'은 A씨와 집단폭행 피해자 B씨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B씨에게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의 피해자가 누나가 맞나",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받았나", "졸업한 다음에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제기를 한 적도 없고 연락 온 적도 없나"라고 물었다. B씨는 각각 "네", "맞다", "없다"라고 답했다.

송하윤이 연루된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 C씨의 이야기도 전했다. C씨는 "그 상황에서 있었던 사건은 명확히 일어난 것이 맞고 그 아이가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 그건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며 "그 죗값이라고 하는 게 그냥 처음엔 1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 그럼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전날 '사건반장'은 유명배우 S씨에게 고교 재학시절 학폭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고등학교 3학년이던 S씨는 점심시간에 A씨를 불러 약 90분 동안 따귀를 때렸다. 해당 방송에서 S씨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료 화면 등을 통해 S씨가 송하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또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에 대해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다시 한번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보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재차 부인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