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사진=헤럴드POP DB
가상자산(가상화폐) 상장 청탁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MC몽이 영장 신문을 받았다.
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 사업가 강종현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MC몽은 수차례 출석 불발 끝에 2시 4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의 증인신문은 3시 50분께 시작해 6시 30분께 마무리 됐다. 그는 서울남부지법이 아닌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해 영상으로 증인신문을 받았다고.
증인신문에서 MC몽은 지인의 소개로 안성현을 만났으며, 그의 현금 탈취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안성현씨는 가수 성유리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 안성현씨는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고 계약과 관련된 내용이나 재무 관련 사안에 대해선 안씨가 하자고 한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MC몽은 지난해 12월 26일, 지난 1월 17일, 지난 3월 14일 총 세 차례 증인 소환장을 송달받았음에도 응하지 않아 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MC몽은 "제가 4년 동안 병역 비리 재판을 받으며 법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면서 회피 목적은 없었음을 밝히고 사과했다.
한편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은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김치코인 2종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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