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 요일을 변경하고, 새로운 '슈퍼맨'을 합류를 예고했다. 이번 개편으로 다시 한 번 11년 장수 프로그램의 영광을 맛 볼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오늘(7일)부터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금요일, 화요일을 거쳐 2년 만에 다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을 돌아온 가운데, KBS 관계자는 "(이전 예능의) 종영으로 편성을 조정하며 '가족 예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편성된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자, 11년 째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장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기도 했던 '슈돌'은 2.9%까지 내려가며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요일 개편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에도 변화를 줬다.
특히 이번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슈퍼맨'은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삼남매다. 최민환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2018년 5월 아들을 얻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낳았지만,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 최민환이 갖고 있다.
지난달 30일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예고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조회수 69만 회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싱글대디' 최민환과 아이들의 좌충우돌 육아현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민환은 저출생 시대에 무려 삼남매를 키우며 취미도 특기도 '육아'일 수밖에 없는 진정한 슈퍼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슈돌' 출연에 앞서 삼남매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싱글대디' 최민환은 재율-아윤-아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최민환은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았다. 최대한 아이들한테 트라우마가 남거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삼남매가 최우선인 아빠의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최민환은 삼남매의 엄마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 그는 "제가 못하는 부분을 정말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게 하고 있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인 아빠의 마음을 드러낸다.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아침밥부터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며 엉덩이를 바닥에 붙일 새도 없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최민환은 삼남매를 등원시킨 후에도 집에 돌아와 쉬지 않고 청소를 하는 꼼꼼한 면모를 보인다. 또한 최민환은 에너지 넘치는 7세 아들 재율과는 온몸으로 놀아주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5세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는 액세서리 샵에 방문해 헤어밴드를 구입하는 등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일을 모두 커버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육아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선보인다고. 이에 노력형 슈퍼맨으로 거듭난 최민환의 육아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래퍼 비와이와 14개월 딸 시하도 출연한다. 비와이는 직업 미술 선생님과 8년 열애 끝에 2020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1월 결혼 3년 만에 딸을 품었다. 스스로 '애비와이'라고 표현하는 비와이의 초보 아빠 모습을 기대케 한다.
다음 달에는 래퍼 딘딘이 조카와 함께 등장한다. 처음으로 삼촌이 조카 육아하는 모습을 다뤄 색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며, 개그맨 장동민도 딸 지우와 아들 시우 육아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동민은 지난 방송에서 첫째 딸 지우와 둘째 아들 시우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며 육아에 적극적인 면모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사랑스러운 지우, 시우 남매와 함께하는 아빠 장동민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다. 과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 후 공중파 음악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 김준수가 비와이와의 친분으로 성사된 것. 김준수는 뮤지컬, 콘서트 준비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비와이를 지원사격하며 돈독한 친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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