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머스크 제치고 재산 순위 ‘세계 3위’ 올라

by 민들레 posted Apr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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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2020년 이후 3년여 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누르고 ‘세계 3위 부자’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저커버그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는 총 1천869억 달러(약 253조 원)로 집계됐습니다.

메타의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에 앞서왔던 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 자산액이 589억 달러(약 79조 7천억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저커버그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3위에 오른 건 2020년 11월 16일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반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던 머스크의 보유자산액은 1천806억 달러(약 244조 원)로 작년 말보다 484억 달러(약 65조 5천억 원) 줄었습니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경쟁기업의 대두로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가 그동안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도 테슬라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려 현재 테슬라는 작년 말 대비 34%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21년 11월 한때 저커버그보다 2천150억 달러(약 291조ㅠ원)나 많은 자산을 지녔던 머스크가 2년여 만에 역전을 허용하게 된 배경에는 전기차에서 AI를 앞세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로 시장이 관심이 이동하는 상황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작년에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격인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종합격투기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온라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준 세계 1위 부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천234억 달러·302조 원), 2위 부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천73억 달러·280조 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