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우려 속 美 대사관 "이스라엘 주재 외교관들 이동 제한"

by 민들레 posted Apr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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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예루살렘 등 벗어나지 말아야…보안 환경 복잡"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받아 건물이 무너지고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11명이 숨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2024.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이란의 보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사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외교관들의 이동 제한을 공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美) 대사관은 이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 정부 직원들과 그 가족은 텔아비브, 예루살렘 및 베르셰바 지역 밖으로의 개인 여행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보안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며, 정치적 상황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사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새 경보를 발령한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한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상태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이 공격해온다면 보복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에 철통같은 안보를 제공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