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결국 김갑수가 사망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홍만대(김갑수 분)이 사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해인은 윤은성을 백현우로 착각하고 그의 차에 탑승해 잠이 들었다. 그런 두 사람을 목격한 백현우는 무섭게 쫓아갔다. 그리고 백현우가 차에서 내렸고, 정신이 든 홍해인은 “너 윤은성이었구나”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윤은성은 “뭐야 이제야 나를 알아보는 거야? 아쉽네. 어떻게 넌 날 백현우로 착각을 하냐”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윤은성은 나가려는 홍해인에 “문 열면 나가서 뭐라고 할 건데 날 백현우인 줄 알고 차에 따라 탔다고 그렇게 말할 거야? 많이 놀랄 텐데 차라리 나랑 같이 어디 가는 길이었다고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결국 차에서 내린 홍해인은 걱정하는 백현우에 “좀 전에 여기서 우연히 윤은성을 만났다. 근데 집으로 초대를 하더라. 나 할아버지 뵙고 싶어했던 거 알지. 좀 다녀올게”라고 거짓말했다.
백현우는 “알겠는데 그럼 나도 같이 가”라고 했지만, 홍해인은 “걱정말고 있다 나 데리러 와줘”라며 별일 없다고 시치미 뗀 뒤 윤은성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두 사람이 떠나고, 백현우는 윤은성에게 지시를 받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하지만 백현우는 기지를 발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 가운데 윤은성은 홍해인에게 고아원과의 인연을 밝히며 “처음 만난 건 그 전이다. 그때 날 구했다고 네가? 그때 널 사고에서 구한 거 나였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널 만난 것도 널 좋아한 것도 내가 먼저였다. 내 어머닌 자기 비밀을 지키려고 그날 고아원에 버렸다. 그래서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라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할아버지 홍만대(김갑수 분)과 독대한 후 백현우를 마주친 홍해인은 다시 한번 혼동이 오자 “백현우 맞아?”라고 물었다. 백현우는 “그래 나야 왜 그러는데?”라고 했고, 홍해인은 이마의 상처를 발견하곤 “또누구한테 얻어맞은 거야?”라고 걱정했다. 이에 백현우는 “몇 번을 더 말하지. 나 어디 가서 맞고 다니는 사람 아니라고. 3대 1로 붙어도 끄덕없다니까”라고 웃었고, 홍해인은 “백현우 맞네”라고 끄덕였다. 그 사이, 윤은성은 두 사람의 모습을 CCTV로 목격, 백현우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홍해인은 “어떤 여자가 나를 만나겠냐”는 백현우에 “잘생겼지, 착하지, 똑똑한데 잘난 척도 안하지”라며 “당신같은 남자가 어디 있냐. 난 백번 다시 태어나도 백번 다 당신이랑 만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훅 들어온 고백에 백현우는 “아니 넌 그런 말을 눈 하나 깜박 안하고 하냐”라고 부끄러워했고, 홍해인은 “사실이잖아. 눈을 뭐하러 깜박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현우는 “애가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라며 이내 미소지었다.
이후 백현우는 반지와 함께 “이혼 취소 요청, 결혼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테니까 이혼만 좀 취소하면 어떨까?”라고 마음을 전했다. 반지를 끼운 홍해인은 “내 사이즈 기억하고 있었네”라고 했고, 백현우는 “당연하지. 근데 이거 내가 끼워줘야 되는 건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해인은 “반품해”라며 거절했다. 백현우는 “왜 백번 태어나면 백번 다 나만 만나고 싶다며. 그러니까 왜 안 되냐고”라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홍해인은 “나 어제 사실은 당신인 줄 알았어. 내가 윤은성을 당신인 줄 알고 따라간 거야. 난 이제 이 정도야. 기억도 뒤죽박죽에 내가 어딨는지도 까먹더니 결국 당신을 못 알아봤어. 말했지. 다음 단계가 오면 당신 곁에 있고 싶지 않다고 그게 생각보다 빨리 와 버린 것 같아”라고 악화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노을도 예쁘고 당신 말대로 정말 석양빛 때문에 당신 얼굴도 더 멋있어보여. 근데 여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백현우가 맞긴 할까? 이거 꿈 아니고 현실이 맞아? 이제 아무것도 확실하지가 않아. 그래서 아무런 약속도 할 수가 없어. 미안해”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미국으로 떠났던 천다혜(이주빈 분)은 건우 친아빠로부터 도망쳐 홍수철(곽동연 분)이 있는 용두리로 돌아왔다. 천다혜는 홍수철과 전 시댁 어른들께 무릎 꿇고 사과했다. 그 시각, 혈관성 치매를 앓았던 홍만대는 다시 정신을 차렸지만, 모슬희에게 들키고 말았다. 비자금에 대해 묻는 모슬희에 홍만대는 그날 새벽, 휠체어를 끌고 직접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경추골절로 홍만대가 사망하면서 모슬희에 대한 위임장도 무효가 됐다. 가족들은 다시 퀸즈가로 돌아왔지만 슬픔에 잠겼다.
영상 말미, 물에 빠진 홍해인을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백현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