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인스타그램 캡쳐.
“집에 털북숭이 친구들이 있으면 자랑하는게 예의입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전국 반려동물 자랑대회’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어필하는 장이 펼쳐진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 자랑은 예의라며 사진을 올려달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반려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자랑하는 것은 스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정국 반려견 SNS 계정 캡쳐.
정국 반려견 SNS 계정 캡쳐.
14일 오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위버스(팬 소통 플랫폼)에 “내 자랑은 지금 못하니 내 새끼 자랑해야지”라는 글과 함께 계정 아이디를 남겼다.
지난해 2월 5240만 팔로워를 돌파한 인스타그램을 쿨하게 탈퇴한 그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계정을 없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그가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계정은 다름아닌 반려견 자랑용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계정에 나타난 사진과 영상에는 정국의 반려견 ‘밤이’의 모습이 가득해 눈길을 끈다. 소문난 반려견 사랑꾼인 그가 공개한 새 계정에 팬들은 “정국이 오천만 슈퍼스타 계정 없애더니 밤이 아빠로 돌아왔다” “밤이 아버지의 밤이 사랑 아무도 못 이긴다” “이제 밤이도 견플루언서(강아지+인플루언서) 되는 건가?” 라며 크게 호응했다.
그의 반려견 SNS 계정은 생성 이틀 만에 294만 명을 돌파했다.
로제 반려견 SNS 계정 캡쳐.
빠른 팔로워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정국의 계정 이전에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 ‘행크’가 있다. 로제가 입양한 유기견 행크는 분위기부터 외모까지 닮았다는 반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행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종종 근황을 알린다. 게시물에서는 종을 이용해 훈련을 받는 모습, 생일 축하를 받는 모습 등 로제와 함께하는 일상을 볼 수 있다.
로제가 금지옥엽으로 키운다는 강아지 행크는 무려 502만 팔로워를 거느리며 인기를 입증, 로제와 함께 화보를 촬영하고 방송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는 등 ‘슈스(슈퍼스타)’ 강아지에 등극했다.
키 SNS 계정 캡쳐.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에게도 ‘슈스’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이 있다. 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반려견 현실 육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고, 꼼데와 가르송 역시 유명세를 탔다.
그런 두 강아지에게도 전용 SNS 계정이 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계정을 운영해왔으며 주기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일상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정에는 반려견들의 일상이 주로 공개되어 있다. 특히 가르송이 동물병원에서 찜질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과 꼼데가 휴지를 모두 찢어두는 사고를 치는 모습까지 소소한 생활이 모두 공개돼 눈길을 끈다.
태연 반려견 SNS 계정 캡쳐.
또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도 반려견 SNS를 운영 중이다. 태연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며 SPA 브랜드와 콜라보까지 한 제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일상을 알린다.
계정에는 제로가 산책하는 모습, 태연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 등이 나타나있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는 제로가 태연의 스케줄에 동행하는 모습도 보여져 반려견을 사랑하는 태연의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탓일까. 계정을 본 누리꾼들은 모종의 인류애를 얻으면서 스타에게도 호감을 갖는다. 방송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스타들이 반려동물을 아끼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보일 때, 팬들은 스타들과 한층 더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