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스라엘, 이란 기습 재보복]
◆ 6일 만에 군사거점 공습
이 공격 따른 인명피해 보고 안돼
美 등 고강도 제재에 수위 낮춘듯
바이든 "對이란 공격 동참 안해"
이란 추가대응에 국제사회 촉각
美, 10억 달러 무기 지원 검토중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사회에 ‘제5차 중동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중동의 오랜 앙숙인 양국은 이달 1일 최초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보복과 재보복을 반복하며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핵 시설이나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만큼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양국 움직임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6일 만인 19일(현지 시간) 이란 본토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이 이뤄진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는 이날 새벽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이란군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공중에서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 이뤄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한 방식으로 공격이 진행됐지만 이란이 300여 기에 달하는 드론과 미사일을 쏟아붓는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것과 비교하면 보복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약한 수준이다.

특히 공격이 이뤄진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 시설을 포함해 다수의 핵 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핵 시설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공격 이후 피해를 입지 않은 이스파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촬영한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이 자국 핵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 핵 시설을 첨단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예고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이스라엘의 보복을 만류하며 대(對)이란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확전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재보복은 시간문제로 여겨져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전면전 우려와 함께 이스라엘의 보복 시기와 방법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그에 비해 이번 공격의 규모는 ‘초라한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인지 여부를 놓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두고 마크 맥컬리 미 육군 퇴역 소장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이란에 대한 ‘계산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중요한 핵 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을 겨냥함으로써 이란의 방어를 쉽게 압도할 수 있으니 또다시 자신들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과의 관계 유지를 고려해 보복 수위를 절제하는 분위기다. 보복의 대원칙은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되 이란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맹국들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힘을 보여준다는 균형점으로 관측돼왔다. 앞서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중 99%가 이스라엘군과 중동 주둔 미국·영국군에 의해 격추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격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고강도 제재안을 발표한 것도 이스라엘의 보복 수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란의 공격 이후 미국 등 서방국들은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해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과 기업에 이어 이란 최대 철강 회사인 후제스탄철강기업에 대해 원자재 공급 및 구매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이날 공격을 “이란 지도부가 참아낼 수 있고 새로운 긴장 악화를 자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누가 이번 공격을 단행했든지 간에 그 표적은 추가 교전을 회피하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시설로 설정됐다”고 짚었다.

이제 국제사회의 관심은 다시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 이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즉각 대응 계획이 없다”며 “공격 배후가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란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전면전이 불가피한 데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까지 가세할 경우 중동전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란 역시 인명이나 핵 시설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재보복에 나설 경우 원유 수출제한 등 추가 제재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게 되는 만큼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이 보복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것도 이스라엘로서는 선택지를 좁히는 주요 요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7억 달러 규모의 120mm 전차 포탄과 5억 달러 규모의 전술 차량, 1억 달러 미만의 120mm 박격 포탄 등을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안은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과 별개로 미 의회 지도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서울경제]


  1. “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이라크발 로켓포 공격”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현지 시각 21일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에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발사된 로켓포 최소 5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안보 소식...
    등록일: 2024.04.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2. '곰팡이 독소' 나온 하얼빈 맥주…"중국에서만 판다"
    하얼빈 맥주. 바이두 캡처 중국 하얼빈 맥주가 생산한 ‘맥도 맥주'에서 곰팡이 독소인 데옥시니발레놀(DON·보미톡신)이 검출됐다. 21일 중국 차오신문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30가지 일반 맥주의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하얼빈 맥도 ...
    등록일: 2024.04.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3. 커피도 아닌데 '인기 폭발'…1000원짜리 음료 팔아 '대박'
    中 Z세대 버블티 사랑에…억만장자 오너들 대거 등장 사진=한경DB 중국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버블티가 꾸준한 인기를 끌어 버블티 체인이 급성장하고 있다. 버블티 산업이 몸집을 불리는 가운데 일부 회사들은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
    등록일: 2024.04.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4. 차는 안 팔리고 주가는 주저앉고...테슬라, 中서 모든 모델 270만원 인하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선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내렸다. 21일 테슬라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는 24만5900위안(약 4670만원)에서 23만...
    등록일: 2024.04.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5.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라파 폭격재개..아이 6명 등 9명 살해
    이란과의 전면전 피한 뒤 이군, 20일 라파 공습 재개 예고했던 지상전 시작? ..폭격 당한 일가족 시신확인 [라파=AP/뉴시스] 가자지구 남부 라파 시내 난민촌에서 4월 17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
    등록일: 2024.04.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6. 日 해상자위대 헬기 남쪽 태평양 추락 1명 사망·7명 실종
    2대에 각각 4명씩 탑승…"다른 국가 관여 없어"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SH-60 헬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AFP=뉴스1 일본 방위성은 20일 밤 남동부 태평양 이즈 제도 앞바다에서 해상자위대 헬기 2대가 대잠수함 훈련 도중 추락...
    등록일: 2024.04.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7. 일본서도 무한리필 이용 논란…"혼자 50인분, 선 넘었다"
    일본에서 한 야끼니꾸(구운고기) 무한리필집 고객이 비싼 음식을 과도하게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한리필 식당 이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SNS 갈무리 일본의 한 '무한리필' 식당에서 한 고객이 홀로 음식 50인분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게 ...
    등록일: 2024.04.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8. 263만원→700만원…단 6초 만에 월급 '셀프 인상' 뻔뻔한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상원의원들이 기습적으로 월급을 170% 셀프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페르필에 따르면 상원의원의 셀프 월급 인상 거수투표에 든 시간은 단 6초였고, 50초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났다. 상원의원의...
    등록일: 2024.04.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9. 한국 오자마자 가출한 베트남 신부에 ‘패닉’…매달 생활비 130만원씩 보내줬는데 [신짜오 베트남]
    베트남 거리에 있는 한 웨딩샵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신짜오 베트남’ 시리즈를 통해 베트남 사기 결혼을 당한 분들의 사례를 몇번 소개해 드린바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사기혐의로 기소 당한 여성이 재판을 받아 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최근 춘...
    등록일: 2024.04.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10. 이, 민간인 없는 군시설만 타격…확전 피하려 '로키 대응'
    [이스라엘, 이란 기습 재보복] ◆ 6일 만에 군사거점 공습 이 공격 따른 인명피해 보고 안돼 美 등 고강도 제재에 수위 낮춘듯 바이든 "對이란 공격 동참 안해" 이란 추가대응에 국제사회 촉각 美, 10억 달러 무기 지원 검토중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과 ...
    등록일: 2024.04.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