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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체조 성폭력 생존자 300명의 투쟁

 

미국의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가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폭행 관련 수사에 대해 증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국의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가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폭행 관련 수사에 대해 증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국 여자 체조선수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 수사 관련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왼쪽부터 시몬 바일스, 맥카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미국 여자 체조선수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 수사 관련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왼쪽부터 시몬 바일스, 맥카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이 자리에 선 우리는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입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에게 미국 정부가 1억 달러가 넘는 합의금을 주기로 합의했다.

1986년부터 체조 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 체조클럽에서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60)는 훈련이나 재활 치료를 빌미로 30년 넘게 300명이 넘는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미 체조협회와 관련된 개인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체조 대표팀 주치의 나사르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제기한 139건의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총 1억 3870만 달러(약 1909억원)를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합의가 나사르가 가했던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치유를 위해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FBI는 2015년 7월 나사르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 첫 조사에 나섰지만, 수사가 미뤄지면서 실제 기소는 2016년 11월에야 이뤄졌다. 수사 초기인 2015년 피해자의 진술을 청취한 FBI 요원은 나사르가 기소된 이후인 2017년까지도 진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우올림픽 4관왕의 미국 여자 체조 간판스타 시몬 바일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 등 피해자들은 FBI의 부실 수사로 피해가 커졌다며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9월 미국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마로니는 FBI 요원들에게 성범죄 피해 사실을 진술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FBI가 자신의 진술을 무시한 것이 더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 참석했던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이 괴물을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피해자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래리 나사르 미국 전 여자 체조 대표팀 주치의. AFP 연합뉴스

래리 나사르 미국 전 여자 체조 대표팀 주치의. AFP 연합뉴스

 

전체 합의금 1조…“충격적 비극”

앞서 소송을 당했던 미시간주립대도 피해자 300여명에게 5억 달러(약 68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체조협회와 미국올림픽위원회도 피해자 500여명에게 3억 8000만 달러(약 5228억원)를 주기로 합의했다.

이번 FBI 상대 소송에서 피해자 44명을 대리한 믹 그루얼 변호사는 “나사르 관련 소송의 전체 합의금이 10억 달러(약 1조 3760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이 비극이 얼마나 충격적인가를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FIB의 수사 실패로 성범죄를 당했으며, 이들을 다시 온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돈은 없다”라며 “이 모든 것의 목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르는 2018년 연방법과 미시간주법 위반으로 각각 60년형과 최대 17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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