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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선저우 18호가 톈궁 우주정거장에 안전히 도킹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날 오후 8시59분(현지시간)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8호를 발사체 ‘창정-2F 야오’에 실어 발사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선저우 18호에는 지령장(리더)인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중국군 육군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 예광푸 비행사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 동안 우주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공군 중교(중령) 리충 비행사와 리광쑤 비행사는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사진=AP연합뉴스

 

 

앞서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선내 수족관을 만들어 무중력 상태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일도 시도한다.
 

사진=신화연합뉴스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서며 ‘우주 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지난해 5월30일 선저우 16호, 10월26일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지난해 10월 톈궁에 도킹한 뒤 6개월 간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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