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멕시코 경찰이 변사체 8구가 발견된 곳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멕시코 경찰이 변사체 8구가 발견된 곳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고속도로 갓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체는 인신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저지른 보복살인의 피해자로 보인다고 멕시코 검찰이 밝혔다. 멕시코 검찰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과자가 있어 지문조회가 가능해 사망한 사람 중 여러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수사 관계자는 “전과 등을 볼 때 이번 다중 살인사건은 인신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 사이에 벌어진 복수극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체는 지난 21일 후아레스시티로 향하는 치와와주(州) 파나메리카나 고속도로 갓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고속도로 갓길에 시체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는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았다. 사체는 모두 8구였다. 처음엔 변사체 13구가 발견됐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검찰은 이를 8구로 바로잡았다. 변사체에는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1구의 사체에는 범행을 벌인 조직이 남긴 메시지가 못으로 박혀 있었다.

종이에 쓴 메시지에는 ‘(죽은 사람들은) 마그달레나로 가던 사람들이지만 이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치와와에는 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씨익(웃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은 “아직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멕시코 남부에서 후아레스시티로 불법 이민자들을 데려다주면서 인신매매까지 벌이는 조직의 소행인 게 유력하다”면서 “어느 조직의 소행인지 대충 윤곽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변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불에 탄 승합차가 발견됐다. 경찰은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보면 범행을 저지른 조직이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살해한 곳이 승합차였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면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승합차에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8구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이달 치와와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치와와주는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도 살인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행하는 곳 중 하나다. 공식 통계를 보면 1분기 멕시코 전국에선 살인사건 7155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 455건이 발생한 치와와주는 불명예 순위에서 전국 4위였다. 현지 언론은 “미국으로 건너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에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지만 치안이 불안해 이민자들이 두려워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멕시코 도로 갓길에 쌓여 있는 변사체 8구...인신매매 조직 소행
    사진=멕시코 경찰이 변사체 8구가 발견된 곳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고속도로 갓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체는 인신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저지른 보복살인의 피해자로 보인다고 멕시코 검찰이 밝혔다. 멕시코 검찰은 23일(이하 현지시...
    등록일: 2024.04.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6
    Read More
  2. SNS로 접근해...여성 수십여 명 성폭행 칠레 남성 ‘종신형’ 철퇴
    사진=연쇄 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남자(가운데) 온라인에서 만난 여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칠레의 사이코패스 남자가 평생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현지 언론은 “폭행과 협박을 동반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선 피고에게 종신형이...
    등록일: 2024.04.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3. '16년만의 최고' 커피 원두값…베트남 가뭄에 고공행진 우려
    세계 2위 원두 생산국…물 부족으로 내년 생산 감소 전망 베트남의 커피 원두 재배 농가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닥락성의 한 커피 농가에서 농부가 커피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2024.4.26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제2위의...
    등록일: 2024.04.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4. ‘직장인 생명수’ 어쩌나…16년만의 최고가에 농부들도 안 판다는 ‘이것’
    지난해 시작된 극심한 가뭄에 물 공급 부족 커피나무 작황 부진하며 수확량 10~15% ↓ 공급부족에 커피선물도 통계 시작 이래 최고치 '더 비싸게 팔자' 원두 비축하면서 가격 더 올라 이미지투데이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농부 및 중개인...
    등록일: 2024.04.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5. 대만 소녀들이 란제리 입고 파는 ‘이것’의 정체
    CNN 보도화면 캡처 대만의 이른바 ‘빈랑미녀’를 촬영한 뉴욕의 사진작가의 작품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랑은 주로 인도나 중국,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주로 트럭운전사들이 씹는 열매다. 각성 효과와 중독성이 있고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
    등록일: 2024.04.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2
    Read More
  6. “정말 60세라고”…나이제한 풀었더니 ‘대반전’ 미인대회 1위女, 화제
    아르헨티나의 미인대회에서 60대 여성이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사진출처 = 엑스] 아르헨티나의 미인대회에서 60대 여성이 1위를 차지해 화제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전날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
    등록일: 2024.04.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4
    Read More
  7.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 발사 성공
    중국이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선저우 18호가 톈궁 우주정거장에 안전히 도킹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날 오후 8시59분(현지시간) 중서부 ...
    등록일: 2024.04.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8. 폭우 600㎜ 쏟아진 중국 광둥성…14명 사망·실종, 11만명 대피
    22일 중국 광둥성 잉더시에서 구조 대원들이 물에 잠긴 마을에서 보트를 타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잉더/AP 연합뉴스 중국 최남부 광둥성에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14명이 사망·실종했고 11만명이 대피했다. 누적 강수량 500~600㎜ 넘는 곳이 있는 ...
    등록일: 2024.04.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프랑스에서는 4월이 되면 ‘세입자 퇴거’가 늘어난다, 왜?
    프랑스에는 겨울철 강제 퇴거를 막는 임차인 보호 제도가 있다. 팬데믹 기간에 프랑스 정부는 이 기한을 늘렸다. 올림픽을 앞둔 최근에는 쫓겨나는 임차인들이 늘고 있다. 2023년 12월25일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주거권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EPA 3...
    등록일: 2024.04.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10. 러시아, 떨고 있니…우크라가 졸랐던 美에이태큼스, 이미 전장에 있다
    미국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 자료사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바라왔던 무기가 이미 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이하 ...
    등록일: 2024.04.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