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자유 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의 올해 경제경쟁률이 3.29%로 지난해 1.4%(추정치)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전날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3.15%)보다 0.14%포인트 높은 3.2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장젠이 TIER 원장은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양호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의 양호한 실적은 인공지능(AI) 관련 미국의 강력한 수요로 인한 견인 효과 때문이라 전통적인 산업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TIER은 올해 AI 같은 신흥 과학기술 분야와 고급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수출과 수입이 각각 1년 전보다 12.9%, 2.9% 증가해 수출입액이 189억6천만달러(약 26조원)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IER은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6% 성장한 가운데 제조업 분야가 6.16% 증가해 지난 6분기 연속 경기 침체를 끝내고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갈등 등의 요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쑨밍더 TIER 경기예측센터 주임은 "안정된 내수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대만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요금 인상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로 인한 수입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대만 경제에 새로운 압박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지난 1월 말 지난해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1.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대만언론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1.4%가 2009년(-1.61%)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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