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이 학교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이준이 친구인 배우 국지용과 매니저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준은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양념이 묻은 채 연을 날리러 공원을 찾았다. 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연 날리는 것이 취미였다"고 이야기했지만 바람 탓과 장비 탓을 하며 연을 잘 날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린 학생이 잘 날리자 "바꿔서 해보자"는 제안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바꾼 연으로도 제대로 날리지 못해 야유를 받았다. MC들은 "10년 날렸는데 이 정도면 그만 둬라"고 말해 이준을 분노하게 했다. 결국 실력의 한계를 느낀 이준은 학생에게 연을 선물하고 싸인을 해줬다.
이준은 집에 배우 국지용과 매니저를 초대했다. 국지용은 이준과 중학생때부터 친구라고. 세 사람은 각자 먹을 음식을 챙겨와 각자의 음식만 먹었다. 이준은 심지어 전날 소속사 대표님이 챙겨준 햄버거를 가져와 먹는 모습으로 경악을 이끌어냈다.
이준과 국지용은 서로 먹을 것을 함께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작년에 먹을 것을 두고 싸웠다. 그 이후로 무조건 더치페이를 하고 서로 먹는 것을 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30대 중반 아니냐. 너무 유치하다"고 말하면서도 "원래 어린 시절 친구 만나면 그때로 돌아간다"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중학생 때 각자의 학교에서 댄싱팀을 꾸리다 만나 새로운 연합을 구성해 함께 댄싱팀을 만들게 됐다고. 이준은 "그때 인기가 엠블랙때보다 많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그때 싸이월드에서 5대 얼짱 다음에 베스트나인이라고 있었다. 그걸로 연습생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준은 "나는 학생 때 학교폭력을 많이 당했다. 정말 많이 맞았다. 너무 맞아서 바지가 안 벗겨져서 가위로 잘라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 내 밑에 애들한테 하는 폭력은 다 없앴다. 선배들이 때리라고 하면 내 입으로 소리내고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지용은 "이준이 진짜 많이 맞아서 어머니가 우시기도 했다. 그런데 어릴 때도 정의의 사도 같은 면이 있었다"고 두둔했다.
이준은 "성인이 돼서 나를 때린 사람들을 마주쳤다. 그런데 날 보고 도망가더라"고 시원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국지용은 이준의 드라마 본방을 함께 보면서 연기 노트를 썼다. 이준의 연기 피드백을 항상 해주는 편이라고. 한참 극에 몰입하던 세 사람은 이준의 분량이 적어지자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말했고 이준은 "어제는 진짜 많이 나왔다. 그런데 유독 오늘 안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자신의 분량이 많이 나오지 않자 "오늘만 그런 것 같다. 나 주인공이다"라고 민망해했고 국지용은 "대사 없는 신 연기 정말 잘했다"며 칭찬해 이준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