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CMP, ‘겨드랑이 주먹밥’ 소개
신체 소독 후 겨드랑이로 빚는 주먹밥
가격 10배 이상…누리꾼 “비위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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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겨드랑이 주먹밥’을 소개했다.
매체는 “일본의 휴대용 음식인 오니기리 주먹밥은 사무라이가 전장에 가져가기 전부터 존재했다”면서 “오늘날 이 수백 년 된 간식은 기괴하고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주먹밥을 만들기 전 젊은 여성은 모든 재료와 접촉하는 신체 부위를 소독한다. 그 다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이용해 주먹밥을 반죽하고 모양을 만든다.겨드랑이 주먹밥을 맛 본 손님은 “(일반 주먹밥과) 맛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주방을 방문해 주먹밥 과정을 공개하고 스타 셰프의 독특한 기술을 홍보한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완성된 제품은 일반 주먹밥 가격의 10대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일본 매체 시라베는 한 여성 기자가 실제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들어 남성 기자가 시식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겨드랑이 주먹밥은 만화 ‘마법진 구루구루’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만화 속 북북노인은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인공을 도왔다.다만 겨드랑이 주먹밥에 대해 알려지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걸 왜 먹나”, “아무리 소독을 해도 살이 닿으면 찝찝하다”, “심지어 가격까지 비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