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 논란과 과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유재환이 결혼 발표글을 삭제한지 이틀만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1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일 불거진 '성희롱,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최근 유재환의 여성 지인이 그와의 메시지 화면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유재환은 성적인 의도가 담긴 발언을 하는가 하면, 예비신부에 대해 '배다른 동생'이라고 발언해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유재환은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한 유재환은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며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과의 관계를 밝혔다.
유재환은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내용이 전부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이들과 나눈 모든 대화가 있음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예비신부가 이복동생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거짓 언급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유재환은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 이건 절 좋아해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하며 거짓말로 예비신부와의 관계를 숨긴 이유를 고백했다.
또한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실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진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유재환은 "결혼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결혼식장, 집 등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가 될만한 문장이 들어갔었다고 설명했다.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는 유재환은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걸 잘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음악 만드는 것으로 평생을 살아왔다며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지난 23일 작곡가 정인영과의 열애를 고백하며 결혼 준비 중임을 밝혔다.
하지만 발표 이틀 만에 한 제보자가 유재환에게 작곡비를 호소했지만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고, 2년 째 곡도 받지 못하고 있음을 폭로했다. 이후 한 피해자는 유재환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며 메시지 캡쳐본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재환은 결혼 발표글을 비롯해 모든 SNS글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유재환은 앞서 불거진 작곡비 먹튀 및 사기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작곡비 사기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변제할 것이라는 약속을 전했다. 이어 1일까지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전하고 왔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좋은 일로 시작해 많은 작곡 의뢰를 받은 탓에 작업이 늦어졌다며 작업이 미뤄진 것이라며 이에 대해도 사과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