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영국의 한 연구팀이 화석으로 발견된 뼛조각 200여개를 맞춰 7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을 구현했다고 1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 네안데르탈인은 화석이 발굴된 동굴의 이름을 따 ‘샤니다르 Z’로 불린다. 연구팀은 샤니다르 Z의 두개골 조각 200여개를 9개월에 걸쳐 조립해 그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구현해냈다.

샤니다르 Z 유골 화석 발굴과 조립을 이끈 엠마 포머로이 박사는 이 과정이 “매우 아슬아슬한 3D 퍼즐”을 조립하는 과정과 같았다며 “일부 창작된 부분도 있지만 실제 두개골과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데이터에 기초해 만들어진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포머로이 박사는 샤니다르Z 얼굴에 대해 “체격에 비해 얼굴이 매우 크고 지금은 보기 힘든 꽤 큰 눈썹 뼈를 갖고 있다”면서도 “현대식 복장을 하고 있다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안데르탈인은 35만년 전 처음 등장해 약 30만년간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산맥 등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상당 기간 공존하다 절멸됐지만 현대인에게 일부 유전자를 남긴 것으로 분석돼 주목을 받는 인류다.

샤니다르 Z의 유골 화석이 발굴된 샤니다르 동굴은 1950년대부터 10여명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굴되어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주요 유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샤니다르 Z는 이 동굴에서 20여년 만에 발굴된 새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샤니다르 Z는 7만5000년 전 이 동굴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뼈와 치아 등을 통해 추정한 키는 1.5m, 나이는 사망 당시 4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땅을 파낸 도랑에 안장된 샤니다르Z의 왼손은 머리 밑에 감겨져 있었고, 머리 뒤엔 쿠션처럼 돌이 놓여 있었다. 상반신만 보존돼 있어 성별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연구팀은 이후 치아 법랑질 내부의 단백질 서열 분석을 통해 여성임을 밝혔다.

이 동굴에서 여러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발굴된 것은 네안데르탈인에게 죽은 이의 시신을 특정 장소에 묻는 관습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이를 네안데르탈인이 지능이 낮고 잔인한 종이었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포머로이 박사는 샤니다르 Z의 얼굴 재건이 “현대 해부학과 7만5000년이라는 시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


  1. 200개 뼛조각 맞췄더니 나타난 얼굴…7만5000년 전 40대 여성이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영국의 한 연구팀이 화석으로 발견된 뼛조각 200여개를 맞춰 7만500...
    등록일: 2024.05.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0
    Read More
  2. 최태원, 중국 경제부총리 만나 “투자협력 지속”
    최태원 에스케이(SK) 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에스케이(SK) 그룹 회장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대화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
    등록일: 2024.05.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3. 태국 예약했는데... '체감온도 50도' 동남아 살인 폭염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방콕 시내에 물이 뿌려지는 모습. photo AP통신 5월의 초입이지만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남아시아는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하는 폭염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로 전력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동남아시아...
    등록일: 2024.05.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4. 中 고속도로 '와르르' 무너져…최소 24명 사망(영상)
    노동절 연휴 차량 집중돼 인명피해 커 최근 잦은 비로 지반 약해진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한 고속도로가 붕괴돼 달리던 차들이 추락하면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광둥성...
    등록일: 2024.05.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5. 이스라엘, 인질협상 조건 대폭 완화...가자전쟁 휴전 합의에 서광
    이스라엘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4월 29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남부 라파에서 부서진 주택 잔해를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협상 중재안 수용 의사를 내비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록일: 2024.05.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6. "물가 비싸, 고향 갈래요"…대도시 떠나는 청년들, 중국서 나타난 변화
    일자리 찾기 어려운 대도시 떠나 소도시로… 생활비 부담 적고 경쟁 덜 치열해 삶의 질↑ 지난 3월 중국 동부 안후이성 푸양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대학생들/AFPBBNews=뉴스1 중국 베이징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자오샤오웨이씨(25)는 ...
    등록일: 2024.05.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7. 승무원끼리 싸우다가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 작동…中 항공사 ‘사과’
    중국동방항공 여객기가 갑자기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펼친 모습./상하이데일리 승객 하차를 준비 중이던 중국동방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 간 다툼이 생겨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갑자기 펼쳐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신경보와 지무뉴스 등 현지 언...
    등록일: 2024.05.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8
    Read More
  8. 필리핀 "中, 남중국해서 선박에 물대포 공격…1척은 파손"
    필리핀 선박 2척, '영유권 분쟁' 스카버러 암초 항해 30일 중국과의 영토 분쟁지인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양측에 선 중국 해안경비대소속 경비함 두척으로부터 물대포를 맞는 필리핀 해양경비대 소속 순찰함 바가케이호. 필리핀 해안경비대 배포 비디오...
    등록일: 2024.05.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9. “너무 무서웠다” 98세 노파, 홀로 10㎞ 걸어 러 점령지 탈출 ‘기적’…무슨 일
    우크라 최전방 마을 오체리틴에서 약 10㎞를 걸어 탈출에 성공한 98세 할머니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로미코우스카 [AP=연합] 98세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지팡이를 짚고 홀로 6마일(약 10km)을 걸어 러시아 점령지에서 벗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
    등록일: 2024.05.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10. 日서 유행 중인 ‘겨드랑이 주먹밥’, 가격은 “10배 비싸”
    홍콩 SCMP, ‘겨드랑이 주먹밥’ 소개 신체 소독 후 겨드랑이로 빚는 주먹밥 가격 10배 이상…누리꾼 “비위생적” 사진=SCMP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등록일: 2024.04.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