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주역들이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난 1년의 시간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기록.zip'에는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출연했다.
먼저 김수현은 종영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작가님과 감독님께 으스댈 수 있을 만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지원은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을 못 했지만 기대감을 많이 가졌다.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최애 회차'에 대해 묻자 "나뭇잎을 뜯으면서 '사랑해 해인아'라고 말하는, 10화 에필로그 장면을 칭찬받아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김지원은 7부를 꼽으며 "백현우와 홍해인의 감정의 갈등이 설명이 되기도 하고 해소가 되기도 했다. 또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느라 긴장감이 있는 신들이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집중했다"라고 떠올렸다.
김수현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 울었다 싶은 신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14부 독일에서 현우, 해인이 둘 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신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촬영 초반이었다. 한국에서 1,2 부를 촬영하고 독일로 가서 14부 촬영을 미리 했다. 배우 둘 다 고민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악역 윤은성 역을 맡았던 박성훈은 자신이 김수현(백현우 역)을 차로 치는 15부 엔딩을 언급, "현우와 해인을 전국민이 응원하고 있는데 둘이 만나려던 순간에 현우를 차로 쳐버렸다. 대본을 보고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에게 TMI 를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김지원은 "일정 끝나면 사천 짜장라면을 드신다고 했는데 먹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먹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촬영을 위해 식단 관리를 하고자 약 1년간 중식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김수현이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여느 작품들과 또 다른 돈독함이 생긴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린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원은 자신이 연기했던 홍해인에게 "나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네가 조금 무서웠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알고보니 너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사람이었어. 덕분에 행복했고 백현우와 행복하게 살아. 고마웠어"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김수현도 백현우에게 "현우야. 부디 해인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길 바라고, 내가 앞으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네가 가진 어떤 면이 필요하면 가끔 불러서 널 쓰기도 하고 잘 해볼게. 행복해라 고마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28일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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