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기침체 벗어나…ECB, 6월 금리인하 재확인
런던 금융지구 시티 오브 런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 증시 대표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전장보다 31.49포인트(0.38%) 오른 8,219.14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지난 3월 28일 세운 종전 기록(8,205.81)을 갈아치웠습니다.
CAC 40은 장 중 한때 8,259.1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 기록(8,253.59)도 경신했습니다.
파리증시 상승은 유럽 경제 회복세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분석했습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도 52.41포인트(0.63%) 상승한 8,433.76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영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지수는 0.41%오른 18,762.15를 기록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각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유럽 대표종목을 모아놓은 유로스톡스 50 지수도 0.58% 뛰면서 종전 최고치인 3월 28일 5,083.42를 넘은 5,083.55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스위스와 스웨덴, 체코 등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도 올여름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ECB는 공개한 4월 통화정책이사회 회의록에서 "3월 전망에 포함된 중기 인플레이션 예측이 추가 증거로 확인되면 6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금리인하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BNP파리바 애셋매니지먼트의 대니얼 모리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CNBC 방송에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밝은 전망이 지금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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