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의 지난 2020년 8월 당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가 18세의 나이로 정치에 입문한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배런은 오는 7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해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총 41명의 대의원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 공화당 경선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후보 자리를 확정하는데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다.
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아들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 배런은 10살이었는데 이제는 2m 장신으로 훌쩍 컸다. 이번 전당대회가 배런의 정치 무대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대의원에는 트럼프 일가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배런의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 등에다 배런까지 참여하는 것이다. 에릭은 트럼프 재단의 집행 부회장으로 플로리다주 대의원단의 의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대의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WP는 배런이 1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을 두고 트럼프 일가가 공화당 내에서 세를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