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나이에 하루 40개피의 담배를 피워 충격을 줬던 알디 리잘.[사진 제공 = 데일리신초 캡처]
2살 나이에 하루 40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알디 리잘(16)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스마투라 남쪽에 사는 알디는 2살이던 2011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과거 왼손에는 운전대를, 오른손에는 담배를 들고 바지만 입은 채 장난감 자동차에 걸터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연기를 내뿜는 알디의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전해지면서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현재 알디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12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신초는 올해로 16살이 된 알디가 두 차례에 걸친 재활 치료를 받으며 금연에 성공한 모습을 전했다.
알디의 유아 흡연 모습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그의 금연을 지원했다.
금연에 성공한 알디의 최근 모습.[사진 제공 = 데일리신초 캡처]
알디는 금단 증상으로 음식에 집착하기도 했다. 5살이던 때는 정상 수준보다 6㎏이나 많은 24㎏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
알디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담배보다 초콜릿이 좋다”며 금연에 성공한 모습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인도네시아에서 알디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매일 담배를 피는 인도네시아 어린이는 3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담배 소비량 2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2014년부터 거의 매년 담배 소비세를 인상해 오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