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기금 마련 위해 경매 나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을 올린 브라질 소가 브라질 남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브라질 소 '비아티나'가 브라질 남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온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은 유전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100만헤알(약 56억원)로 그 가치가 책정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지난 3월 기네스북에 등재된 브라질 소 비아티나(Viatina)가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의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매는 제1회 농업 연대 경매 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홍수 피해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비아티나의 담당 수의사는 "비아티나의 이와 같은 가치는 첫째로 아름다운 외모, 둘째로는 고급 육류 대규모 생산 능력, 셋째로는 결함 없이 형성된 네 다리로 인해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아티나는 다양한 목적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은행이다"라며 "아름다운 종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제공하고, 고품질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의사는 "비아티나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해 담당 회사는 한 번에 약 80개의 난자를 연간 10회 추출하며,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연간 약 70마리의 우수 인자를 가진 소가 탄생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콤푸리후라우 농경 전문 매체는 "비아티나의 우수한 유전자가 배아 이식, 체외수정 및 기타 생명 공학 기술을 통해 소의 유전적 개선을 가속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가축 생산과 고기 품질 개선에도 기여한다"라고 부연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브라질 소 '비아티나'가 브라질 남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온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또 비아티나와 같은 종인 넬로르(Nelore) 소는 축 늘어진 피부와 유럽 품종 대비 두 배 크고 30% 더 많은 땀샘 덕에 태생적으로 더위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또 피부가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도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한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큰다고 전해진다. 또 암컷은 넓은 골반과 큰 산도를 가지고 있어 번식에 용이하다.
한편 지난해 7월 비아티나의 지분 33%가 경매에 부쳐졌다. 당시 33%의 지분은 699만 헤알(당시 약 19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비아티나의 지분을 100% 산다고 가정하면 2100만 헤알(약 56억원)이 필요한 것이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