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400달러, 은 30달러 돌파 전망
골드바. [123rf]
금·은·백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 경신이 향후 몇 달 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이 곧 온스당 2400달러 수준을 넘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은은 온스당 3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백금도 113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385.5달러, 7월물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약 29.89달러로, 7월물 백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069.35달러로 마감했다.
삭소방크는 ‘올해는 금속의 해’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이 테마가 계속해서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분석가들도 금·은 가격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발표된 리서치 노트에서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JC 오하라는 “금값은 이제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 최근 4월의 최고치를 넘어설 태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은 가격에 대해선 “3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 35달러~37달러 영역까지는 저항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등 귀금속의 가격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은 은과 마찬가지로 금리에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즉 귀금속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주는 채권 등에 비해 매력이 떨어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금값이 강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ING의 상품 전략가인 에와 맨티는 이달 초 발표한 연구에서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계속하고 지정학이 이미 현재 가격에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금 가격이 이번 분기에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평균 2250달러, 올해 평균은 2218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