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24년 5월 11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주택가를 공습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4년 5월 11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주택가를 공습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행사장에 모여있는 군중을 대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현지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남쪽 자이툰 마을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임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수십 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때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가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팔레스타인인 중 최소 10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 소식통들은 부상자 중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공식 브리핑에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파에서는 162사단 산하의 401기갑여단, 기바티 보병여단, 특공여단 등을 포함해 총 5개 여단이 작전 중이다.

여기에 나할 여단이 투입됨에 따라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년 5월 12일 이스라엘 아이언돔 시스템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24년 5월 12일 이스라엘 아이언돔 시스템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민간인 피해와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에 반대해 온 미국 역시 이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입장은 가자지구의 피란민이 다른 지역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전제 하에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라파에는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밀집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의 피란민이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내몰린 사람들이며, 라파를 떠나더라도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5월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미사일. EPA 연합뉴스

2024년 5월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미사일. EPA 연합뉴스

 

유엔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 가운데 현재 75%가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중 대부분은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뒤 4~5회 이상 거듭해서 피란지를 옮기며 대피해야 했다.

UNRWA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 가족 수 천 가구가 이제는 더 이상 피난을 갈 곳이 없는 상황”일면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작전과 폭격이 계속해서 이들을 위협하고 있고, 건물들은 이미 다 폐허로 변해서 적절한 대피장소가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가자지구 안의 여러 직영 의료센터와 보건소들이 이미 10일째 의약품 공급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라파와 케렘 샬롬 검문소 등 외부로부터 물품이 들어오는 관문이 모두 봉쇄돼 어떤 보급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탓에 19일 기준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UNRWA의료 시설 24군데 중 7군데와 96개의 간이 치료소 만이 아직 가동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보건의료 장비와 외래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설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No Image
    하루 9명 목숨 빼앗간 ‘살인 폭염’…50도까지 치솟은 인도
    23일(현지시간) 인도 란치 외곽의 로드 시바 사원 밖에서 열리는 만다 푸자 축제에서 농부들이 비, 번영, 풍작 및 건강을 위한 기도의 일환으로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길어지고, 더 자주 발생하며, 더 강도가 세졌다....
    등록일: 2024.05.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2. No Image
    바티칸 교황청, 15살 소년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聖人) 시성
    7살 때부터 독실한 신도…"인터넷 수호성인" 카를로에 기도한 뒤 난치병 치료 사례 많아 [서울=뉴시스]교황청이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으로 시성할 예정인 카를로 아쿠티스의 태피스트리가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 걸려 있다. (출처=바티칸 교황청) 2024...
    등록일: 2024.05.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No Image
    노르웨이 "러시아 관광객 오지 마"… 거의 모든 입국 거부
    러 "차별 조치... 대응할 것" 반발 노르웨이 키르케네스 인근에 러시아와의 국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키르케네스=AP 연합뉴스 노르웨이가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 거부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 앞서 노르웨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
    등록일: 2024.05.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4. No Image
    무대 무너져 9명 사망…아수라장 된 멕시코 대선 유세 현장
    22일(현지시각) 멕시코 북부에서 열린 대선 후보의 유세 도중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무대가 무너졌다. /@ryo_hermoso 멕시코 북부에서 발생한 유세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1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저녁 산...
    등록일: 2024.05.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5. No Image
    젠슨 황 재산 하루새 10조 급증, 세계 부호 20위에서 17위로
    젠슨 황이 AI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9% 이상 폭등, 시총이 2조5000억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재산도 하루 새 77억달러(10조5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등록일: 2024.05.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6. No Image
    ‘의사 부족’ 겪는 프랑스, 의대 정원 확대부터 ‘노쇼 방지 벌금’까지
    프랑스 상원은 국민의 약 30.2%가 의료 사막화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의대 정원을 1만300명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추진 중이지만 의료 인력 부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20년 6월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인상과 공공의료 투자를 요구하는 ...
    등록일: 2024.05.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No Image
    낮기온 49도 실화?…"수백명 열사병"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3일(현지시간) 섭씨 49도로 치솟았다고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날 남부 신드주 다두와 모헨조다로 기온이 섭씨 49도를 기록, 국내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르다르 사르파라즈 기상청장은 "열...
    등록일: 2024.05.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8. No Image
    “끔찍한 증오범죄” 아르헨 성소수자 3명, 화염병 테러로 사망
    사진=성소수자들이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화형을 당했다’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성소수자(LGBT) 3명이 화염병 테러를 당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성소수자사회는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엄중한 처벌을 ...
    등록일: 2024.05.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9. No Image
    “스마트폰 압수에 화가났다” 양부모 살해한 16살 브라질 소년 충격 자백
    사진=경찰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출처=브라질 TV 캡처) 버려진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준 양부모 등 일가족을 살해한 10대 브라질 소년이 체포됐다. 스마트폰을 압수당하자 앙심을 품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소년은 범행 후 태연하게 일...
    등록일: 2024.05.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10. No Image
    가자지구 행사장에 미사일 ‘쾅’, 10명 즉사…미국, 이스라엘 라파 작전 허용?
    2024년 5월 11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주택가를 공습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행사장에 모여있는 군중을 대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현...
    등록일: 2024.05.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