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대학 학위 필요성 물음표…4명 중 1명만 "중요하다" [

by 민들레 posted May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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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대학 학위가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2023년 11월27일∼12월3일, 미국 성인 5203명 대상)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4명 중 1명(25%)만 보수가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꼴인 35%는 대학 학위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고, 5명 중 2명 꼴인 40%는 대학 학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센터는 “대학 학위를 얻기 위한 비용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20년 전과 비교할 때 현재는 보수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4년제 대학 학위를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2%는 대학 학위를 갖는 것이 20년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17%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대학 학위는 똑같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4년제 대학 학위를 얻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도 22%에 그쳤다. 29%는 대출을 받아서 대학에 갈 가치가 없다고 답했고, 47%는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 대학 학위가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 학위를 가진 응답자와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답변은 조금 달랐다. 
 
자신의 교육 수준이 고임금 직업을 얻는 데 유용했느냐는 질문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는 58%가 그렇다고 답했고, 학위가 없는 응답자의 경우에는 26%만 그렇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대학의 중요성에 대한 응답이 엇갈렸다. 
 
고임금 직업을 갖기 위해 4년제 대학 학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가 50%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성향 응답자 3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대학 학위가 20년 전보다 덜 중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도 공화당 성향 응답자가 57%, 민주당 성향 응답자는 43%였다.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도 고임금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도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42%가 그렇다고 답했고, 민주당 성향 응답자는 26%였다.
 
퓨리처치는 “수십 년 동안 임금이 하락한 후 학사 학위가 없는 미국 젊은 근로자(25~34세)의 소득은 지난 10년 동안 증가했다. 이들의 전반적인 재산도 증가했으며, 오늘날 빈곤층은 더 적어졌다”면서도 “이 기간 동안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상황도 개선됐다. 그 결과 대학 학위가 있는 청년과 학위가 없는 청년 간의 소득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