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로 최소 15명 사망
[서울=뉴시스] 미국 중남부에 토네이도와 폭풍우, 우박 등 악천후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사진= X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중남부에 토네이도와 폭풍우, 우박 등 악천후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에서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중부 미시시피와 오하이오, 테네시강 밸리 등 일대에서 미국인 1억1000만여 명이 강풍과 우박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토네이도 위협 등을 포함한 악천후가 이날 동쪽으로 이동해 인디애나, 켄터키, 테네시 일부 지역에서 600만명이 토네이도 주의보를 받았고 더 넓은 지역의 1800만명 이상의 주민이 악천우 강화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프레스콧=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 아이오와주 프레스콧 인근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풍력 발전기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쓰러져 있다. 2024.05.23.
전날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는 강력한 폭풍이 시골 마을을 휩쓸면서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 중에서는 2세와 5세 등 어린이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풍으로 인해 200채 건물이 파괴되고 120여 채의 집이 피해를 봤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2명이 사망했고 아칸소주 분 카운티의 작음 마을에서 최소 5명, 아칸소주 벤턴 카운티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텍사스 댈러스 북쪽의 덴턴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재난 당국이 구급차와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토네이도는 트랙터-트레일러를 전복시키고 35번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그린필드=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마을 주민들이 토네이도로 파괴된 주택 잔해를 치우고 있다. 미 중남부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구 2천여 명의 그린필드는 집과 나무, 자동차들이 파괴돼 거의 폐허가 됐다. 2024.05.23.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미 중남부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전력 시설 파손으로 인해 44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미 폭풍 예측센터(SPC)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디애나 남부와 켄터키 중부, 테네시 서부와 중부에 새로운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