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부모님 모시려 샀던 집, 투자 아냐”
결혼후 쭉 전세.. 최근 논현동에 '내집' 매입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유재석이 최근 강남구 논현동 펜트하우스를 구매해 화제가 된 가운데, 무주택자로 알려졌던 유재석이 24년째 압구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2000년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현대 2차 아파트 64평형(공급면적 211.78㎡)을 매입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매입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압구정현대 64평형 거래가는 약 7억~10억5000만원이었다.
압구정현대를 매입한 당시 유재석은 약 4억5000만원을 대출 받은 후 2년6개월만에 이를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다.
유재석은 그간 자가가 없는 것처럼 연예가에서 알려져왔고, 본인도 그러한 이야기를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유재석은 2020년 7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 경제 유튜버가 “투자를 하시는 거 같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하죠. 해요”라고 말한 뒤 재차 “부동산은 안 하시는 것 같고”라는 유튜버의 말에 잠시 망설인 뒤 “부동산은 잘 못합니다. 그런 쪽까지는…”이라고 답한 바 있다.
등기부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번에 논현동 초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면서도 아직 기존 압구정현대아파트를 팔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부모님과 함께 살려고 샀던 집이지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재석 측은 “압구정현대는 결혼 전 부모님과 살기 위해 구매했다. 결혼하고 집을 나오면서 신혼집을 전세로 마련했다. 그 이후로 쭉 전세로 살아온 게 맞다”며 “압구정현대는 투자 목적으로 산 집이 아니다.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재석은 이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 ‘브라이튼 N40′ 72평형(공급면적 240.38㎡)을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86억6570만원, 대출은 없다. 아울러 지난해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빌라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했다. 총 198억원에 달하는 매입 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