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제기한 유튜버에 협박
해당 유튜버 “오늘 경찰에 고소”
구속땐 팬 커뮤니티 성명문 공개
음주 뺑소니 혐의에 맞물린 김호중의 ‘대국민 사기극’이 전격 구속이란 파국으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스포츠동아DB
살인 예고? 이 파문은 그 ‘여파’마저도 분위기가 살벌하다.
음주 뺑소니 혐의와 맞물려 ‘막장 드라마’급 대처를 펼쳐 전 국민적 비난에 직면한 가수 김호중이 ‘결국 구속’이란 파국을 맞았다. 이와 관련 ‘트바로티’란 명성을 지지하고 지탱해 온 팬덤이 ‘준법’에 방점을 둔 공식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김호중 과거사 의혹 취재에 나선 한 유명 유튜버가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운영 중인 유튜버 카라큘라는 최근 김호중 팬 커뮤니티 상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이를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구독자 제보를 통해 이를 인지했으며 “27일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김호중의 과거사 특히 학창 시절 ‘학폭 의혹’을 제기하며 그로부터 피해를 입었다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 김호중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살인 예고’란 끔찍한 풍경과 대조적으로 김호중 팬덤은 구속에 직면한 김호중을 대신한 ‘공식 사과’와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 재판을 통한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라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 구속 영장 발부 직후 팬덤은 팬 커뮤니티 게시판에 “김호중과 소속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구속 조치에 대한) 재판부 판단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거짓말을 일관하다 24일 전격 구속돼 큰 충격을 안겼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 실질심사 후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법원 측은 이번 파문과 관련 증거인멸, 위증 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간부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소재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