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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참석한 윤아 '인종차별' 논란
레드카펫 포토타임 경호원이 적극 제지
유색인종 배우 세 명만 같은 문제 겪어
같은 장소에서 백인 배우는 편히 촬영
경호원들 "해야할 일을 했을 뿐" 입장
英 가디언 "명백하고 교묘한 인종차별"
칸 영화제 주최측, 해명 인터뷰 거절


■ 방송 :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 FM 98.1 (20:05~21:00)
■ 진행 : 채선아 아나운서
■ 대담 : 박수정 PD

◇ 채선아> 지금 이 순간 핫한 해외 뉴스, 중간 유통 과정 싹 빼고 산지 직송으로 전해드립니다. 여행은 걸어서, 외신은 앉아서. '앉아서 세계 속으로' 시간입니다. 박수정 PD가 준비해 왔습니다.

◆ 박수정> 국내 언론에서도 보도가 된 내용인데요. 가수 겸 배우 윤아 씨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는데 경호원이 이를 제지했고 이런 행동이 인종차별로 보일 여지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나왔죠.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고 제가 해외에서 어떻게 보도를 했는지 봤는데 윤아 씨의 경우만 보면 여러분들도 좀 긴가민가 판단하시기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해외에서 보도된 내용과 함께 정확한 맥락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박수정> 지난 주말에 열린 칸 영화제, 전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자리였죠. 레드 카펫에서 스타들이 포토 타임을 갖는게 영화제가 진행되는 며칠 사이에 가장 중요한 행사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매년 뉴욕 타임즈에서 이 포토 타임 특집 기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경호원이 포토 타임에 포즈를 취하는 시간에 특정한 몇몇 배우들에게만 그 포즈를 저지한 거예요. 사진 촬영을 방해한 사건이 발생한 건데, 공교롭게도 이걸 저지당한 모든 배우들이 유색 인종들이었습니다. 세 명의 배우가 이 사건을 경험했는데 그중에 세 번째 인물이 우리나라의 윤아 씨였어요.

윤아 씨와 비슷한 일을 앞서 두 배우가 겪었는데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멤버 켈리 롤랜드가 먼저 비슷한 일을 당합니다. 윤아 씨는 경호원이 제지하니까 웃으면서 그냥 갔잖아요. 켈리 롤랜드는 경호원을 향해 이렇게 하지 말라고 항의합니다. '내 몸에서 손을 떼라'고 화를 내면서 화제가 됐어요.
 


◇ 채선아> 경호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항의하고 있네요.

◆ 박수정> 맞아요. 또 도미니카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는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계속 옆에서 경호원이 제지하니까 어깨를 밀치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배우는 본인의 드레스에 예수의 얼굴이 그려진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이걸 제대로 사진을 연출해서 찍고 싶었던 것 같은데 계속 경호원이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이게 너무 의도적인 거 아닌가라는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에서도 '의도가 없는 그냥 좀 과한 경호다'라는 의견도 있고 반면에 '이게 정말 명백한 차별이다' 이렇게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경호원과 동료들이 입장을 표명했어요. '우리는 그냥 업무를 수행한 것일 뿐이다. 그 경호원은 그냥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다'라는 입장을 냈는데요.
 

 

◆ 박수정> 영국의 가디언즈에서는 '켈리 롤랜드가 겪은 이런 무시는 흑인 여성이 연예계에서 겪는 아주 전형적인 일이다'라고 하면서 '이건 명백하고 전형적인, 교묘한 인종차별이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고요. 헐리우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연예 기획자인 이베트 노엘 슈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일한 레드카펫 위치에서 유색인종과 백인이 해당 경호원에게 겪은 상황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면서 '난 노코멘트 하겠다. 이 사진을 보고 판단해라'라고 하면서 이 상황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배우 윤아 씨가 겪은 이 사건이 시간상으로 볼 때 세 번째로 일어난 사건이에요. 이 사건만 볼 때는 해프닝인가 싶을 수 있지만 해외에서 볼 때는 이미 앞에 다른 사건이 있었는데 비슷한 사건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또 있었기 때문에 더 크게 논란이 됐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채선아> 지난 번 아카데미 시상식 때도 수상자들 사이에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그때도 묘하게 이거 인종 차별인가 아닌가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된 거잖아요.
 


◆ 박수정> 그렇죠. 사실 2년 전 칸 영화제에 배우 이지은씨(아이유)가 참석했는데, 프랑스의 한 배우가 아이유 씨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이 됐어요. 그때도 이게 교묘한 인종차별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칸 영화제에 언제까지 이런 논란이 이어질 것인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미국의 NBC 뉴스에서 칸 영화제 주최 측에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거부했다고 합니다.

◇ 채선아> 네. 오늘 여기까지, 칸 영화제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 살펴봤습니다. 박수정 피디, 수고하셨습니다.

◆ 박수정> 감사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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