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9일 방송
MBC '라디오스타' 캡처
송승헌이 강수지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송승헌이 출연한 가운데 MC 김국진 앞에서 가수 강수지와의 결혼을 꿈꿨다고 털어놨다. 강수지 남편 김국진이 당황해 웃음을 샀다.
이날 송승헌은 '라스'를 무려 10년 만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생각해 보니까 정말 10년 전이더라. 벌써 10년이 지났다"라며 자신도 놀라워했다. MC 및 출연진이 여전한 그의 외모를 극찬했다. "하나도 안 변했다"라는 칭찬 세례에 그는 "아니다"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덤덤하게 자기 자랑을 해 폭소를 안겼다. 송승헌은 "얼마 전에 하도권 배우가 '라스' 나와서 제 얘기를 하더라. 그걸 보고 사람들이 저한테 하도권 씨가 저보다 동생이냐고, 동생이라고 하면 안 믿더라"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이 밖에도 배우 허성태, 가수 싸이 등을 언급하면서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송승헌이 강수지의 '찐팬'이라는 사실을 전해 김국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예전에 신인 때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제가 중학교 입학한 날이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장래 희망과 소원을 물어보셨다. '저는 강수지와 결혼하는 게 꿈입니다' 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제 발로 콘서트를 가본 게 강수지 선배님밖에 없다. 멀리서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도 안 보이는데 그걸 보고 좋아했다"라며 진정한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MC 유세윤이 김국진을 향해 "형이 이겼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수님(강수지)은 송승헌 씨가 팬인 걸 아시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때 송승헌이 다시 한번 "지금도 '보랏빛 향기'는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서울=뉴스1)